<div>최근 지지도가 4%까지 떨어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렸다. 야당인 공화당 의원이 7일(현지시간) 탄핵 발의를 하면서다.<br><br>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피에르 를루슈 공화당 의원이 헌법 68조를 근거로 의회에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언론과의 대담집에서 국가기밀을 누설해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게 탄핵 사유다.<br><br>에릭 쇼티 공화당 의원도 최근 올랑드 대통령이 국가기밀을 누설해 안보를 위협했다며 검찰에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br><br>올랑드 대통령은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데』라는 제목의 대담집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동원해 민간인들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아사드 대통령 암살을 지시하고 비밀 군사작전을 통해 그의 본거지를 파괴할 계획을 세웠다고 털어놨다. 또 사회당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면서 사회당 의원이 할복하길 바란다고도 했다.<br><br>책이 출간되자 공화당은 물론 여당인 사회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부끄럽고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대 초반을 유지하던 올랑드 대통령 지지도는 4%까지 곤두박질쳤다.<br><div style="width:250px;height:250px;clear:both;margin-left:20px;float:right;"> <div class="hd"> <h4 class="hide">DA 300</h4></div> <div class="bd"><iframe width="250" height="250" title="광고"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iframe></div></div><br>현지에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긴 쉽지 않지만 올랑드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br><br>탄핵안이 처리되려면 의원 58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뒤 국회 사법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고등탄핵재판소의 최종 결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이 모두 완료되려면 최소한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br><br>하지만 내년 4월로 예정된 차기 대선까지 5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논의가 지속될 경우 올랑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분석이다.<br><br>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후 탄핵을 당한 대통령도 없었고 현직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하지 않은 경우도 없었다. 하지만 사회당은 이미 최악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다.<br><br>[출처: 중앙일보] 지지도 4%까지 떨어진 佛 올랑드 대통령…결국 야당 의원이 탄핵 발의</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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