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80px;height:360px;" alt="P20161029_201001420_14FABA0D-EB5D-4B5F-B558-CFD659C9347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7903292bfb243e691334150b4384f862c24d754__mn565261__w3264__h2448__f1088019__Ym201610.jpg" filesize="1088019"></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width:480px;height:360px;" alt="P20161029_205653187_C6A3BC10-E849-4891-9CD8-0FE90A6630FF.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790329870a46c51aad44cd78605a10eb69dec8f__mn565261__w3264__h2448__f1171575__Ym201610.jpg" filesize="1171575"></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유난히도 추웠던 토요일, 낮일정을 마치고 청계광장으로 향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도착한 시점에서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었고, 이미 길이 막혀 광화문으로 돌아나오는 길이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7시50분쯤 도착해서 8시 15분까지 행진하는 시위대가 끊기지 않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간간히 구호도 함께 외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후에 옆쪽으로 빠져서 세종문화회관에 올라가서 최대한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쪽으로 가다보니 어느새 세종문화회관 가장 모서리쪽 언덕?이라고 해야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경찰과 시위대가 대치하는게 보이는 곳까지 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거기서 저는 구호를 외치고 함께온 오빠는 사진을 찍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구호를 외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목소리 큰 사람이 앞에서 구호를 외쳐야 한다며</div> <div style="text-align:left;">저를 앞으로 보내주셔서 앞에서 더 열심히 구호를 외쳤던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들 추운데도 눈에는 열정이 가득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무엇보다 끌어낸 경찰들을 해코지도 안하고 뒤로 갈수있도록 길을 터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방패랑 헬멧이랑 위로해서 다 옮겨주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너무나 착한 시위대였습니다ㅠㅠ 거기서 인터넷이 안터져서 가끔 뜨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div> <div style="text-align:left;">살수차가 뜨면 괜히 마음이 졸여졌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집이 멀어서요, 안산인데 늦게 가면 좀 위험하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좀 일찍가려고 시위에 있다가 오빠랑 9시에 가자고 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둘다 서로 발이 안떨어져서 조금이라도 마음좀 더 보태자 보태자 하던게 10시 10분까지 있다가 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더 오래 버티고 싶었는데 돌아가야 하는 발걸음이 너무나 무겁더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고2때 담임선생님은 아직도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제 친구의 동생은 차가운 시체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수능시험을 단원고에서 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제가 살던 곳이 안산인 이상, 저는 평생 아이들을 져버린 현 정부의 편이 되진 못할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