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아래는 그냥 소설입니다. </font></div> <div>절대 어떤 개인을 겨냥해 쓴 게 아니고요... </div> <div>믿어주세요.. ㄷㄷㄷ</div><font size="2"> </font> <div><font size="2"><br></font></div>그것이 알고싶다 즐겨보시는 분이면  <div><font size="2">사이비 종교에 빠진 광신도 얘기를 종종 봤을 겁니다.<br></font> <div>대체로 비슷한 패턴이 있는 것 같더군요.</div> <div><br></div> <div>부모가 총에 맞았다거나, <span style="font-size:9pt;">부모가 측근에게 배신을 당해 죽었다거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공주처럼 떠받들어지다가 집에서 쫒겨났다거나, 잘나가던 집안 형편이 쪼그라들었다거나 ..... </span></div> <div><br></div> <div>이렇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가운데, 사이비 교주가 마음의 안식을 주겠다며 접근하는 것이죠. </div> <div><font size="2">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고 생각했는데, </font></div> <div><font size="2">어머니가 꿈에서 돌봐주라 했다느니 하면서 접근하는 목사를 의지하게 되는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대개 사이비 종교들을 보면, </font></div> <div><font size="2">일단 혹해서 넘어온 신도들에게 점점 다른 사회적 활동들을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2">신도가 이에 응해서 사회와 격리되면 될 수록 점점 더 교주에게 의존하면서 정신이 무너지게 됩니다.</font><span style="font-size:small;"> </span></div> <div><br></div> <div>그래도 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의 정신붕괴까지는 가지 않는데, <span style="font-size:9pt;">인간의 생존본능같은 게 있는 거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단은 글도 읽고 말도 할 수 있고, 가만히 서있으면 잠시 동안은 정상인처럼 보일 정도는 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보통은 이정도에서 교주들이 재산 헌납을 받아 슥삭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신도는 버리거나 수용소같은 곳으로 보내는 게 일반적입니다. </span></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그런데 약간 특수한 먹잇감들이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기업체의 사장이라거나 권력과 연관이 있다거나 ... 하면 </span></div> <div><font size="2">그 사람을 오래 묵혀두고 계속해서 굴리는 게 더 많은 부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여기에서 교주 입장에서 약간 딜레마가 생깁니다.</font></div> <div><font size="2">사회 활동 중에 혹시라도 자신의 영향력을 벗어나 최면이 풀린다거나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오래 굴리는 게 더 좋다'라는 것은 굴려야 할 곳에 많은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의미이고,</span></div> <div><font size="2">여기에서 활동하면서 부딪혀야 할 사람들은 어찌되었건 머리 회전이 빠르고 엘리트급 인물들일테니까요.</font></div> <div><font size="2"><br></font></div> <div><font size="2">그래서 이런 케이스의 신도에게는 자신의 지위를 특별히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외부에서 활동을 시키더라도 가능하면 자신의 측근을 주변에 배치해두고,</span></div> <div><font size="2">일거일동을 자신이 보고받고 파악하고, 혹은 재량권을 빼앗고 자신이 지시한다거나 하는 거죠. </font></div> <div><font size="2">출장을 같이 간다거나 옷차림을 코치하거나, 밥을 해먹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font></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조금이라도 자율성을 주게 되면 세뇌가 풀릴 수도 있고, 혹은 그 빈틈에 다른 약삭빠른 이가 치고들어올 수 있으니 말이죠.</span></div> <div><br></div> <div>또 한가지, <span style="font-size:9pt;">상대방을 지배하려 할 때 가장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가 혈육을 인질로 잡는 겁니다.</span></div> <div>특히 자식이 좋은데,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은 포유류의 본능이니까요.</div> <div>마침 그 신도가 무슨 사정으로 인해 아이를 내놓고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거나 하면 금상첨화겠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기서 핵심은 자식과의 격리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한채, 유일한 정보 통로를 교주 자신으로 한정하는 것이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자식과 격리시키는 것은 또다른 이득이 있는데, </div> <div>자식에게는 상속권이 있으니 빼앗아야 할 재산에 대해 강력한 경쟁자가 됩니다.</div> <div>그보다 더 문제는 부성애나 모성애는 어쨋든 세뇌에 저항하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div> <div>신도에게 '내 힘을 (교주가 아닌) 내 아이에게 주고 싶다.' 라는 마음이 혹시 생기기라도 하면 매우 곤란합니다.</div> <div><br></div> <div>따라서 자식을 격리시키면</div> <div>경쟁자(자식)의 활동을 제한하고 각성 불안 요인을 제거하면서 오히려 세뇌 강화 요인으로 바꿀 수 있는 일석삼조가 됩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아마도 신도에게 자식이 있는 경우는 .... 만나기가 어렵더라고요.</div></div> <div>더욱 안좋은 결말은 .. <span style="font-size:9pt;">자식을 영원히 제거하는 경우도 많다는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차피 자신의 정보 통제를 받는 신도는 무슨 </span><span style="font-size:9pt;">거짓말을 해도 믿을 수밖에 없고,</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더해서 자식을 키우는 귀찮은 관리를 할 필요가 없고, 잠재적인 위험을 영구히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 후에 어찌어찌 이 사실을 알게 되어 <span style="font-size:9pt;">머리채를 쥐어잡고 싸움이라도 할 수 도 있겠지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음...</div> <div>그냥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을 써봅니다.</div> <div>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거 다 거짓말이고 다 소설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