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 시절에 역아라는 간신이 있었습니다. <div>이 역아는 주군인 환공의 애첩 장위희가 병이나 입맛을 잃자, 자신의 뛰어난 요리실력을 활용하여 그녀의 입맛을 살려 장위희의 총애를 받죠.</div> <div>그렇게 환공의 애첩과 돈독해진 역아는 환공의 결정적 환심을 살 기회를 노리다가, 지나가는 말로 환공이 사람 고기 맛은 어떨까하는 말을 듣고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신의 세살 짜리 자식을 삶아 요리하여 바치기에 이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참고로 이 역아라는 간신의 결말은 반역 시도와 실패, 타국 망명으로 끝이 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번 이정현 대표의 골방 단식이라는 초유의 헛짓거리를 보고 있자니 떠오른게 이 역아였습니다.</div> <div>역아는 매우 그릇된 수단과 목적이었지만 적어도 주군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의 친아들을 삶아 바칠 정도의 '노력'을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만약 이정현 대표가 정말로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에 들고자 했다면,</div> <div>저 광화문 광장 한복판에 텐트 하나치고</div> <div>정말 물 한모급 입에 대지 말고 그대로 말라가면서 결국 병원에 실려가는 모습을 연출해야 맞습니다.</div> <div>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참으로 잘못된 것이긴 해도, 진짜 주군의 마음에 들고자 했다면 그 정도 '노력'은 보여야 하는게 맞죠.</div> <div><br></div> <div>그런데 그냥 시늉만 합니다. 솔직히 시늉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촌극이죠.</div> <div><br></div> <div>이는 결국 대충 이정도만 해도 박근혜라는 인간은 (멍청해서) 다 좋게 봐준다.. 이런 마인드가 이면에 있는 거라고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이 정권을 현재는 주름잡고 있는 소위 '친박'이라는 세력집단의 유통기한이 명명백백히 보이는 부분같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만 지나고 관심이 다른 곳으로 돌아갔을 때쯤...</div> <div>이정현 대표는 피골이 상접한 얼굴 대신 기름 좔좔 흐르는 얼굴로 나타나</div> <div>'친박' 아닌 '친반'을 외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div> <div><br></div> <div>그를 비롯한 많은, 아주 많은 이들이 말이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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