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로버섯, 샥스핀으로 한 여름을 더 짜증나고 덥게 만들었던 황제 오찬 기억 나시죠?<br>관련 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공개청구를 했는데 청와대에서 공개 거부를 했네요.<br><br>------------------------전략---------------------<br>그런데 이 오찬 비용은 청와대 예산 항목에서 정확히 찾을 수 없습니다. 2016년 예산에서 147억 9200만원이 배정된 특수활동비 항목으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입니다.<br><br>특수활동비는 다른 예산 항목과 달리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군부대 금일봉이나 직원 전별금, 명절선물비, 비밀조사활동비 등에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하루에 4000만원 조금 넘게 쓸 수 있는 금액이죠.<br><br>이 '황제 오찬' 비용을 좀 더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최근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br><br>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월별 청와대 식자재비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청와대 초청인사 식사에 집행된 예산 총액, 그리고 식사 담당 호텔명·식단입니다.<br><br>하지만 청와대는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왜 안된다고 했을까요?<br><br>이유는 <br>"정보가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고,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법인(호텔)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br>랍니다.<br><br>호텔명과 식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법인(호텔)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다'는 건 납득이 갑니다.<br><br>그런데 식자재 구입비용과 식사비용 총액이 공개되면 '<b>국가의 중대한 이익과 공정한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준다</b>'는 이유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div style="text-align:right;width:250px;float:right;margin:15px 0px 0px 15px;"> </div><br><br>---------------------------후략-------------------------------<br>그런데 당신들, 댓통령 아픈 건 셀프 폭로 몇번씩 계속 하지 않았어?<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