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SBS에서 차기 대선여론조사랍시고, 반기문 빨아주는 조사를 내보냈는데...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반 21.5%·문 14.8%·안 6.9%
보시는 분마다 느끼겠지만, 체감하는 여론과는 거리가 멈.
이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서 이루어졌는데... 방식은 유무선 50대 50의 전화면접방식있었음.
또 다른 여론조사로 턱없이 반기문이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있는데, 바로 한국개럽.
이 조사는 개럽 자체 여론조사인데, 방식은 역시 TNS와 동일함.
자... 그럼 전화면접방식이 문제인가?
맞음. 우리나라는 60~80년대 극심한 독재를 겪은 국가임.
지난 9년 가까운 시간 이명박근혜의 일방통행식 정치와 반대파에 대한 억압으로 의견을 말하길 극도로 꺼림.
특히, 이런 심리가 전화면접방식에서 많이 드러남.
면접자가 답변을 유도할 수 있다는 문제는 논외로 쳐도 사람들이 자신의 성향(특히, 야성향을 경우) 면접자에게 밝히길 꺼려할 수 밖에 없음.
그 결과가 SBS나 개럽의 조사에서 드러나는데,
TNS의 경우 의견을 유보한 퍼센티지가 거의 33%에 가까움.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길 꺼린 것임.
애시당초, 우리나라 전화면접조사방식이 가진 한계임.
(ARS방식보다 전화면접방식이 더 정확하다고 얘기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장기간 독재가 펼치진 국가는 예외로 봐야 됨.)
그렇다면 ARS방식은 괜찮은가?
타 여론조사 기관(리서치뷰, 알앤써치 등)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식이 ARS 방식이라 볼 수 있는데...
전화면접방식처럼 면접자에게 자신의 성향을 밝히는 방식이 아니라 자동응답하는 방식이니 거부감은 그나마 덜하지만...
일단 응답률이 기대이하.
또한, 조건에 맞는 응답자를 걸러내는게 사실상 불가능함.
미성년자나 고연령자가 나이를 속이고 응답할 가능성이 있고, 이걸 걸러내지를 못함.
젊은층의 성향상 적극적 참여하지않으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정주부, 고연령층의 응답이 많음.
이들의 의사가 과대추출된다고나 할까?
이들이 나이마저 속이고 응답한다면?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나라 여론조사는 애초에 정확하지않음.
대부분의 여론조사가 여편향되어있고, 야성향은 응답하지않거나, 응답해도 의견을 숨기는 경우가 많음.
여기 리서치뷰에서 자백한 여론조사의 문제점도 한번 참조해 볼만함.
암튼,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 여론조사에서 여당(여당후보자)지지율에서 5~10% 빼고, 야당(야권후보자)지지율에 5~10%를 더해야
그나마 현실에 가까운 지지율이라 볼 수 있음.
아... 잊고 넘어갈뻔 했는데, 현재 높게 나오는 반기문의 지지율에는 야성향 지지율 숨어있음.
반기문이 아직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고, 과거 참여정부출신 인사인 관계로 그를 여전히 야당후보로 보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얘기임.
그 비율이 야지지층에서 대략 10~15% 사이를 차지하는데, 이 지지율은 여권후보로 나오는 순간 자동으로 빠짐.
여론조사 대부분에서 새누리층의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2~3%정도 나오는데, 반기문도 마찬가지 야지지층에서 이정도 비율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검증도 되지않았고, 거품까지 꼈는데, 거기에 야성향지지율도 속아서 넘어가 있으니, 반기문 지지율이 현실보다 훨씬 높게나오는 것.
뭐... 말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여론조사는 알아서 각 후보의 지지율에 ±5~10% 첨삭해서 봐야 됨.
있는 그대로 믿으면 호구됨.
P.S) 아~ 리얼미터가 빠졌는데, 얘네들은 특이하게 스마트폰 앱 여론조사가 비중 37%를 차지함.
쉽게 스마트폰에 앱 깔고, 여론조사 응해주고 사은품 챙기고 뭐 그런거라 볼 수 있는데... 에혀... 더 이상의 언급은 생략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