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www.redian.org/archive/101537">http://www.redian.org/archive/101537</a></div> <div>당신께서 쓰신 쉴드글 잘 봤습니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날조라고 여겨지는 부분도 몇군데 보였습니다만.. 일일히 반박하진 않겠습니다.</div> <div>그 '계속'을 쓰신걸 본후에 이야기하겠단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div> <div>전 공감 하려고 노력해볼께요. '아무도 가본적 없는 땅'이라. 그렇다고 치죠.</div> <div>첫번째 가정을 해보죠. 남자들이 이러는 당신들을 이해하겠다면서. 행동하겠다고 해보죠.</div> <div><br></div> <div>남자는 뭘할까요?</div> <div><br></div> <div>전 여기서 물음표입니다. 뭘 해야 진정한 남녀 평등을 위한 일을 할수 있는거죠?</div> <div>사회생활내에서 여성을 비하하지 않는 발언을 위해 꽤많이 노력을 할까요?</div> <div>그 노력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부분이지요. 지금 수준 이상의 노력은 어떻게 해야되냐 이게 전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div> <div>전 실제로 노력했습니다. 그 전에, 성소수자와 연대하기 위해 '누군가가 비하되지 않는 발언'에 상당히 훈련이 되어있는 사람입니다.</div> <div>오늘의 유머또한 성소수자들의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공간이고. 나름 그들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중 하나입니다. 그정도 노력을 한거죠.</div> <div>어떻게 더 해야할까요? 가르쳐 주실래요?</div> <div>그 이전에 메갈리아분들은 가르쳐주실려고 노력하셨나요? '그땐 이렇게 말하는거야'하면서 이야기해주셨어요?</div> <div>'그 말은 좀 아닌데'라는 이야기는 오유에서 나왔어요. 메갈리안에서 말고요. 우린 박터지게 싸웠어요. 콜로세움열고 에너지 쏟아가면서!</div> <div>당신들은 그정도 노력하셨어요? 상처주는 말 막하면서 그걸 '미러링'이라면서 정당성 부여하시잖아요.</div> <div>그럼 우린 그걸 듣고 있어야 하나요? 자지짤린 사진 보고있어야하나요? 그걸 이해해야하나요?</div> <div><br></div> <div>또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혐오로 인한 폭력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캠페인이라도 벌여볼까요?</div> <div>'나는 잠재적인 가해자입니다'같은 유치찬란한거 말고요. 무죄추정의 원칙도 없는 요상한거 말고. 혐오를 부채질하고 편을 더 가르게하는거 말고요.</div> <div>뭘해야되요. 전 심지어 학교밖 청소년 활동가라 순찰도 돕니다. 뭐를 더해드릴까요?</div> <div>그런데 이거 어쩌나. 내 친구가 미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에서 쳐맞았어요. 온라인에서도 까이고 있고요. 그것도 이해해야하나요?</div> <div>내친구는 약해보이는 한남이라서 쳐맞았고. 그것에 대해 재기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죠. 메갈리안안에서도 즐겁게 조롱하며 가지고 놀았어요.</div> <div>혐오로 인한 폭력을 미러링 해주셨네요. 즐거우셨어요?</div> <div>근데 '같이가자'구요?</div> <div>양심도 없나요?</div> <div>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같이 가자'라니요. </div> <div>당신들은 뭘 노력했는데요?</div> <div>전 '가본적없는 그길을 가보자'라는 당신들을 못믿겠어요. 그 길을 위해 노력하는걸로 전혀 안보이니까요.</div> <div>평등한 세상? 평등은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오는거 아닌가요? 메갈리안 가보긴했어요? 거기가 사람을 존중하는 장소였나요?</div> <div>아무도 안다쳤다구요? 마음 다친사람은 여기에도 수천이 넘는데.</div> <div>아웃팅당한 성소수자는 안다친건가요? '정장남'이라고 기억해요? 애도의 마음으로 강남역에 있던 친구를 정장남이라면서. 주최자 행세를 하는 놈이라면서 깠던게 누구였죠? 그사람 얼마나 맘고생 심했는지 알아요?</div> <div>진짜 그길 아는거 맞아요? 아니, '평등한 세상'을 만들 의도가 있어보이지도 않는데요?</div> <div><br></div> <div>이번엔 오유로 한정해서 이야기해보죠.</div> <div>오늘의 유머에서 '된장녀' '김치녀'라는 용어를 안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싸워왔는지 아세요?</div> <div>가벼운 용어정리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쟁해왔던 이곳입니다.</div> <div>'콜로세움'이 괜히 일어나는줄아세요?</div> <div>역사를 뭉뚱구려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것을 여혐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고.</div> <div>부분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전체 프레임으로 뒤집어 씌워서 주작하고. 저희가 함께하길 바라십니까?</div> <div>적어도 제가 보기엔 오유는 노력했습니다. '너흰 아무것도 안했다'프레임 뒤집어 씌우지마세요.</div> <div>우린 노력했어요. 그래서 대화도 잘통했었잖아요? 여시/오유때까지만해도 말이죠.</div> <div>테라포밍/미러링을 지나오면서 지금같은 골이 생기게 된거죠.</div> <div>"혐오자체에 반발하기보단" 같은 소리하지마세요. 그게 문제잖아요. </div> <div>'발언을 이해해라'라는건 결국 그거 계속하겠단거잖아요. 우린 그것 자체를 문제삼는거라고 이자식아. 혐오를 멈춰!</div> <div>정당화 할려고 하지말고. 혐오를 멈춰!</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