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2013년 즈음으로 기억됨..) <div><br></div> <div>JTBC의 손석희 영입이 사실로 확인 되었을 때</div> <div><br></div> <div>오유(를 포함한 진보적 성향의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손석희씨에 대한 실망과 배신감으로 인해 불만이 표출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도 마찬가지로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부터 어차피 이렇게 될 사람이었다로 끝맺음이 맺어지는 상황이었죠.</div> <div><br></div> <div>물론 소수 의견으로 적진 안에서 무언가를 바꿔보려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헛된 희망으로 치부되었을 뿐이죠.</div> <div><br></div> <div>이후 손석희씨가 뉴스룸으로 화려하게 복귀를 하며 JTBC의 보도 담당 사장으로서 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훨씬 이전부터 오유를 해 왔던 유저로서..</div> <div><br></div> <div>전 이번 사태가 일어 났음에도 불구하고 손석희씨를 신뢰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동안 제가 신뢰했던 손석희씨는 정의와 불의를 가려낼 줄 아는 사람이 아닌 옳고 그름을 가려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div> <div>(세상 일이라는게 정의가 꼭 옳지만은 않고 불의가 꼭 그른 일은 아니더군요)</div> <div><br></div> <div>이번 일도 마찬가지로 여겨졌습니다.</div> <div><br></div> <div>정의와 불의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베와 다름 없는 행동을 하는 메갈(워마드)의 일들은 분명히 불의한 단체(커뮤니티) 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옳고 그름에는 선행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아무리 한국 남성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을 하고, 그러한 증거들이 나오더라도.</div> <div><br></div> <div>제가 겪고 있는 이 사회는 여전히 여성은 약자 입니다.</div> <div><br></div> <div>성범죄에 매우 관대한 한국 사회풍토는 십수년 째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올만한 이슈들이 생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br></div> <div>의식에 변화는 크게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단편적인 예를 든 것 뿐이지만.</div> <div><br></div> <div>이 사회는 아직도 여성약자의 구조입니다.</div> <div><br></div> <div>많이 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양성평등이 5:5라면 아직도 8:2 정도로 여성약자 사회로 봅니다.</div> <div><br></div> <div>손석희씨도 비슷한 맥락으로 사건을 봤다면, 비 정상적인 단체의 혐오 커뮤니티 미러링 및 소위 페미나치로 보기 이전에</div> <div><br></div> <div>여성약자 구조의 사회 속에서 같은 여성들에게 마저 (심적으로)패배한 약자들의 항변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메갈의 행위가 정의롭지 않지만 그 행위가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유가 그 단체 속에 있지 않고 사회에 있다면 그것은 그른 일은 아닐 수 있다는 것 입니다.</div> <div><br></div> <div>오랜 기간 오유를 해 오면서 오유 유저들의 속성은 나름 잘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글 또한 반대에 묻힐 것이 뻔함에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함께 조금 더 지켜 보셨으면 하기 때문 입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을 가르칠 생각도 없고 모두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을 글로 옮겼을 뿐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아직도 지상파 3사의 뉴스보다 손석희씨의 뉴스룸을 더 신뢰하고,</div> <div><br></div> <div>일년 전만 해도 진보 언론의 중심이었던 한겨레와 경향의 보도보다 손석희씨의 보도를 더 신뢰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