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봉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진짜역사 가짜역사를 듣고 있는데 조선말 열강의 침략과 식민지 전락 등의 고난의 근대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가만 듣다보면 지금과 너무나도 흡사한 상황에 소름이 끼칠 때가 많습니다.
민중들의 개혁에 대한 열망이 아둔한 군주와 어용단체의 방해, 개혁을 주도한 세력의 세밀하지 못한 계획과 세상물정에 어두운 식견으로 번번히 실패하고 이 과정에서 좌절한 지식인들이 외세에 붙어 변절하는 모습들이 어쩌면 이리도 똑같은지.
조선이 하루아침에 식민지가 된게 아니라, 수차례의 개혁이 모두 실패하고 절망만 남은 상태에서 변절자들의 배신으로 망한 겁니다.
유일하게 현 난관을 타파하고 개혁할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 더민주당이 남았는데 (정의당은 너무나 미약하고 국민당은 호남판 새누리이고) 이 당마저 꺽이면 민중들의 열망은 사그라들고 또 100년전처럼 변절자, 매국노, 친일파들이 속출할 겁니다. 지금도 벌써 조짐이 보이고 있구요. 변절자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100년전 친일파처럼 결국은 이웃을 팔아먹는 아비규환이 벌어지겠죠.
100년전의 실패를 다시 되풀이 해서는 않됩니다.
그때는 민중들 교육수준이 낮고 민중에게 권력이 없어 망했다고 치더라도 100년 후에 또 실패한다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았던 모든 국민들은 정말 못난 세대로 역사에 기록될 겁니다.
많이 배우고 국민에게 권력도 있었지만 멍청하게 투표해서 나라를 말아먹었다고 역사에 기록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