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일부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항상 생존권을 위협받는 사회에 살고 있고 지금 살아있는 것은 우연히 살아있는 것이다."</div> <div> </div> <div>여성인구를 2천5백만으로 가정하겠습니다. 2014년 한 해에 여성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는 올림해서 약 2만 2천건이었습니다. 즉 2014년을 기준으로 한 해에 여성이 강력범죄를 당할 확률을 통계적으로만 살펴보면 0.00088% 입니다. 하지만 통계는 숫자에 불과하고 변수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죠. 따라서 이것에 10배를 하면 0.0088%, 100배를 하면 0.088%입니다. <strong>한 해에 강력범죄로부터 자유로울 확률이 99.9% 이상인 사람들을 우연히 살아있다고 표현하지는 않습니다</strong>. 위 문구는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호소에 지나지 않는, 지극히 비논리적인 선동문구에 불과하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남성이 피해자인 경우의 통계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강간죄와 강제추행죄를 제외한 강력범죄는 피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여성인 경우와 큰 차이 없거나 남성이 확실하게 더 많은 경우로 구분됩니다. 강간죄와 강제추행죄를 왜 빼냐고요? 빼지 않겠습니다. 대신에 강간죄와 강제추행죄, 체포/감금, 성풍속범죄처럼 여성피해자가 확실하게 많은 범죄에서는 오로지 여성만을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하되, 그 외의 남성피해자가 확실하게 많은 범죄에서는 오로지 남성만을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하면 될까요? 그렇다면 방화, 절도, 상해, 폭행, 폭력, 공갈, 손괴, 그밖의 지능범죄로 분류되는 모든 범죄들에 있어선 남성만을 위한 보호조치를 마련해야겠군요. <strong>이런 논리가 어이없고 불합리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당연합니다. 이따위 논리는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여성이 많으므로 여성만을 보호해야 한다는 불합리한 논리를 전제하니까요.</strong> (참고로 대검찰청 자료에서도 2015년까지의 3년간의 묻지마범죄 피해자가 남성이 더 많게 집계됐습니다. 살인사건도 미수와 기수를 합치면 남성피해자인 경우가 약 100건 정도 더 많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도 남성의 생존권 위협을 외치지는 않죠.)</div> <div> </div> <div> </div> <div>가해자가 대부분 남성이지 않느냐? <strong>남자도 남자에게 죽어도 생존권을 침해당하는 것이고 억울한 개죽음입니다.</strong> 여성이 항상 생존권을 위혐받는 사회에 우연히 살아남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통계상 남성도 그렇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번 사건이 여성혐오사건인지 아닌지는 본질이 아닙니다.(굳이 따지면 이것을 규명하는 것은 특정 주장을 위한 이용수단에 불과하죠.) 이번 사건을 떠나서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의 영역은 항상 존재해왔고 이것이 논의를 거쳐서 해소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는 점은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 영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성이 차별받고 있는 영역, 남성이 차별받고 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strong>문제는 일부 여초사이트에서 그들이 받는 피해를 끝도 없이 과장하고 이른바 '피해감정'을 독점하여 남성들에겐 일방적인 양보만을 요구한다는 겁니다.</strong> </div> <div> </div> <div>여성의 생존보다 남성이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음으로 인한 불쾌감이 더 중하냐? 여성의 생존과 남성의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받는것에 대한 불쾌감은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굳이 비교하면 당연히 전자를 우선해야 하겠습니다만 하나를 선택한다고 다른 하나를 배척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닌 겁니다. 여성의 생존권을(물론 남성의 생존권도) 보호하면서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호도하지 않으면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div> <div>여성이 남성에게 차별받는 영역을 A이고 그 정도를 80.</div> <div>남성이 여성에체 차별받는 영역을 B이고 그 정도를 10.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div> <div>80 > 10 이므로 여성이 차별받는 영역만 고려해서 남성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희생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지금의 소모적인 남녀갈등은 A와 B의 영역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strong>여성이 다섯 걸음을 물러나고 남성이 오십 걸음을 물러나야 하더라도 일방의 단위집단에게만 양보를 구해서는 합리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습니다.</strong> 억지로 도출되는 합의는 또다른 갈등을 만들어낼 겁니다. 일베가 메갈을 야기했듯이요.</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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