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오마이뉴스 글:윤근혁, 편집:박정훈]</p> <div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서울 구산초등학교가 청와대 행사에 초등학생들을 '어린이 환영단'으로 집단 참여시키기로 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장이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을 하지 않은 채 환영행사에 참여토록 지시한 것은 1970년대식 아동 동원행위"라고 반발했다.</div>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strong>가정통신문 "어린이 환영단으로 학생들을 청와대로"</strong></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16일 입수한 이 학교 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 '어린이 환영단 행사 참가 안내'에 따르면, 이 학교는 오는 19일 오전 8시 10분부터 이 학교 5학년 4개반 100여 명의 학생들을 '어린이 환영단'으로 청와대에 보내기로 했다. 끝나는 시각은 이날 오후 12시 20분이다.</p><figure style="margin:0px auto 12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img height="376" src="http://t1.daumcdn.net/news/201605/16/ohmynews/20160516192602831ljhi.jpg" width="600" title="" style="border:0px none;margin:0px auto;display:block;" alt="" filesize="112868"></figure><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style="margin:0px auto 1em;width:64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tbody><tr><td style="margin:0px;padding:0px;font-size:1em;line-height:1.5;font-family:'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figure style="margin:0px auto 12px;"><img height="347" src="http://t1.daumcdn.net/news/201605/16/ohmynews/20160516192602660dkil.jpg" width="550" title="" style="border:0px none;margin:0px auto;display:block;" alt="" filesize="49513"></figure></td></tr><tr><td align="left" style="margin:0px;padding:0px;font-size:1em;line-height:1.5;font-family:'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strong>▲</strong> 서울구산초가 지난 11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td></tr><tr><td align="left" style="margin:0px;padding:0px;font-size:1em;line-height:1.5;font-family:'돋움', dotum,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 제보자</td></tr></tbody></table><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이 학교는 지난 11일자 가정통신문에서 "국가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단 행사에 참가하고자 한다"면서 "(학생들이)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온다. 구멍 뚫린 바지, 반바지, 슬리퍼 등은 착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이 학교 학생들이 환영단으로 참여하는 때인 오는 19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날이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 알아본 결과, 학생들이 몽골 대통령을 환영하고 경내를 관람하기 위해 청와대에 가기로 한 것"이라면서 "청와대 직원인 이 학교 5학년 학부모가 담임교사에게 참여를 제안해 5학년 7개 반 가운데 4개 반이 참여하기로 하고 교장의 결재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렇게 (교육청을 거치지 않은 채) 거꾸로 국가적인 행사에 학생 참여가 진행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도 양국 국기를 들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외국 정상이 청와대에 오는 경우, '어린이 환영단'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이들이 환영식에 참여하는 관행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한편, 이 같은 '벼락치기'식 학생동원은 교육과정 관련 법규 위반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초중등교육법과 교육부 지침 등은 '체험학습의 경우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 변경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하지만 이 학교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체험학습은 학부모 부담 경비가 없기 때문에 학교운영위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strong>일부 학부모 "70년대식 학생 동원", 구산초 "교사들이 자율 판단한 것"</strong></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자녀를 환영단으로 보내야 하는 이 학교 5학년의 한 학부모는 "70년대식 학생 집단동원을 빼닮은 가정통신문 내용을 보고 당황스러워서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면서 "학생들을 환영단으로 동원하기 위해 사실상 참여를 유도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 아니겠냐"고 비판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이에 대해 구산초 5학년 부장교사는 "학부모인 청와대 직원이 관련 행사에 대해 알려줘서 5학년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생들을 참여시키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강제동원이 아니다"면서 "제안을 직접 받은 저와 우리학교 교장은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진로교육을 위한 체험학습'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청와대 직원이 해당 교사에게 학생 참여를 제안한 때는 지난 5월 4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태울 3대의 버스는 청와대에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학교 쪽은 밝혔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strong>덧붙이는 글 |</strong>인터넷<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보냅니다.</p> <p style="margin:0px 0px 1em;padding:0px;color:#333333;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 'Apple SD Gothic Neo';font-size:17px;line-height:28.9px;">출처:<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60516192603768#alex-area">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60516192603768#alex-are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