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처음부터 할배는 구원투수, 경제교사, 외연확대를 위한 임시직이었죠. </div> <div>양날의 칼이지만 역할과 존재감, 또 전술적인 측면에서의 정치력은 상당히 우수했습니다. </div> <div>공적이 확실한 것이지요. 본인도 이 역할에 대해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수차례에 걸쳐 이야기합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할배가 선발투수가 되려고 하네요. 정직원을 넘어 오너가 되고 싶은 것 같네요. </div> <div>주변에 부추키는 세력들의 아양을 즐기며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안타깝네요. 비록 정치에 대한 인식은 새누리쪽이지만 경제와 사회시스템에 대해선 독일의 진보적인 스텐스를 취하고 있어 상당한 역할이 기대되었는데 본인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거칠게 차버리는 형국입니다. 경제민주화가 최종목표였다면 본인이 센터가 되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div> <div>평생 권력의 하수인, 3인자, 2인자만 하다 1인자를 잠시 하고나니 판단력에 문제가 생긴게 눈에 보입니다. </div> <div>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이신데 그 영민하시던 우리 아버지께서 이제는 그 영민함이 흐려져 고집과 아집을 부리고 극히 좁은 시야로 사회를 바라보실때 화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데 이 할배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div> <div> </div> <div>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걸까요? 당신의 마지막 동아줄은 문재인일텐데... 스스로 노구를 이끌고 목표점에 가고 싶은 모양입니다. 윤여준처럼 여우같이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는 그 성격으로 못할테고 이제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문재인 대표께서도 이제 할배를 놓아야할 것 같습니다. 돌아오기엔 좀 멀리 가신것 같네요. 자존심 때문이라도 굽히지 않을겁니다. 더이상 흔들리는 스텐스를 취하면 곤란합니다. 경제민주화의 틀과 상징이 아깝지만 원점에서 대선을 위한 셋팅에 들어가셔야할 것 같습니다. 대선이 1년반정도 남았으니 이제는 사람을 기다려주고 인내하기엔 너무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쳐낼때는 강력하게 쳐내세요. 욕하든가 말든가요. 아무리 덕장이라도 지도자는 조직을 지켜야할때 냉정하고 강력해야합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과 한국경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새틀을 짜고 끝까지 달리시죠. 승산 있습니다. </div> <div> </div> <div>* 몇번 댓글과 글로 썼지만 문재인만큼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흔들려고 달려드는 일은 제 평생 처음보는 정치현상입니다.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원한다고 입으로 말하면서 실상은 독재자를 원하는 걸까요? 참 어렵네요. 아이고 할배요... 안타깝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