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단일화하지 못하면 필패라는 건 그동안 선거에서 상식으로 받아들여졌죠. <div>이번 총선은 달랐습니다만, 대선에서는 단일화하지 않으면 힘들겁니다.</div> <div>그동안 단일화 과정에서 서로 많은 상처를 받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진했습니다.</div> <div>결선투표제를 도입해서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마음 편하게 투표하고</div> <div>과반이 되는 후보가 없을때는 1,2위만 결선가는 방식 지지합니다.</div> <div>당근 박근혜는 반대하겠지만요.</div> <div>다만 이번 안철수 얘기가 웃기다고 생각하는 2가지는</div> <div><br></div> <div>첫째, 만약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이기지 못했다면 결선 투표제를 안철수가 들고 나왔을까요?</div> <div>원래 원하던 바는 새누리 과반, 더민주 개망, 문재인 정계은퇴였겠죠.</div> <div>그래서 그렇게 총선에서 단일화 안해줬고요.</div> <div>안철수가 원하던대로 됐으면 말그대로 안철수는 혼란에 빠진 더민주를 먹고(안철수 스스로의 발언대로)</div> <div>야권단일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았을겁니다.</div> <div>하지만 현실은 달랐죠.</div> <div>곰곰 생각해보니 이제 그렇게는 안되겠고, 절대로 단일화 해주기는 싫고</div> <div>그래서 나온 결론이 결선투표제라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둘째, 총선때 뭐랬죠? 대선 생각은 안하고 총선 승리만 생각한다고 그랬죠.</div> <div>근데 총선 끝난지 5일도 안돼서 들고 나온 얘기가 결선투표제.</div> <div>안철수 머릿속엔 총선 전이나 지금이나 대선밖에 없었다는 얘깁니다.</div> <div>예상을 뒤엎고 기존 의석의 2배에 가까운 의원수를 갖고 원내3당이 됐으면</div> <div>1년 8개월 남은 대선보다는 당장 국회운영에 대해 고민을 해야할 거 같은데</div> <div>안철수는 자나깨나 대선생각이군요.</div> <div><br></div> <div>결선 투표제 들고 나온 안철수 보면서 든 생각은</div> <div>총선때 정리 못해서 결국 대선까지 골칫거리가 되겠군..이라는 겁니다.</div> <div>안철수 이 구도대로라면 절대로 단일화 안할걸요.</div> <div>(새누리당의 상황과 맞물려 다른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다른 기회에 쓰는걸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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