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그동안 30년을 2번찍었는데 바뀐게 없다'의 결과이면 안됩니다. 

아시다시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 호남에 제일 많은 투자와 제일 많은 힘을 실어 주었었습니다. 

국회의원 만으로는 불가합니다. 호남을 신경써 줄 수 있는 대통령이 있어야 그 기반이 완성되는 겁니다. 

근데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당이 교섭단체가 될 것이고, 이에 힘입어 안철수가 다음 대권에 도전장을 낼 것입니다. 

대선에서 안철수는 문재인의 표를 갉아 먹을 겁니다. 이번에는 '양보'하지 않겠죠. 

그럼 다시 새누리가 대통령 하는겁니다. 광복이래 50년 동안 새누리 혹은 그 전신에 의해 소외되어왔던 호남을 김대중, 노무현 10년 동안 그 가능성을 열었습니다만.. 이명박, 박근혜의 10년은 그 가능성을 다시 짖밟아 놓았지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 호남 대승의 영향으로 안철수는 다음 대선에 출마 할꺼고, 그를 향한 표는 야당의 표를 분열시키게 될겁니다. 

저는 대구 사람이고 이제껏 정치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호남인들에게 미안하면서 대구가 부끄러웠습니다만, 이번 총선을 통해서 별 다르지 않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대선까지 염두에 두었더라면 국민의당을 지지했어서는 안되는 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