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font-size:9pt;line-height:1.5;"><b>가난한 노동자들, 부자당에 '배신투표'하는 이유</b></span></div> <div> <div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5.6px;">-무노조 소기업 유급휴일, 1년 하루뿐<br>-"빨간날 많은 달력 보면 원망스러워"<br>-세상 싫어도 투표 안해 "의미 없어"<br>-"친노동자당? 대기업 노동자만 대변"<br>-기득권층, 노동자들 격차악용 이간질<br>-배신투표 횡행, 선거는 부자들 잔치?</div></div> <div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5.6px;"><br></div> <div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5.6px;">중략...</div> <div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5.6px;"><br></div> <div style="color:#404040;font-family:'돋움', dotum, sans-serif;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노동자들이 노동자 권익을 지키는 정치적인 행위를 못하는 거군요.</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전문가들은 이를 '계급배반 투표'라는 말로 설명을 하더군요. </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계급배반 투표? 좀 어려운 말입니다.</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계급투표의 반댓말인데요. 계급투표라는 건 유한계급 그러니까 가진 사람은 부자정당에, 무한계급 즉 없는 사람은 개혁정당에 투표하는 거죠. 계급배반 투표는 없는 사람들이 부자당을 찍는 걸 말합니다.</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까?</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노동자들 내부 계층간 격차가 아주 심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노동자라도 누구는 연봉 1억씩 받고 누구는 2000만원도 못받고, 누군 정규직이고 누군 비정규직이고, 그러면서 노동자들간 갈등, 배신감 이런 게 심해지고, 이런 상황을 기득권 계급이 이용하다 보니 노동자들이 계급을 배신하는 투표를 한다는 겁니다. 한신대 사회학과 노중기 교수의 설명 들어보시죠.</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노동자 계급 하층으로 내려가면 조직돼 있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고립돼 있거나 노조의 지원을 못 받거나 나이가 많거나 학력이 모자라거나 이런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격차를 자본이 이용합니다. 현재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금수저와 흙수저, 정규직과 비정규직, 양극화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끊임없이 민주노총, 대기업 노동조합에 있다 이런 이야기를 아주 체계적으로 사회적으로 유포하고 있습니다."</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듣고보니 그러네요. 보통 현대차 노조하면, 귀족노조라고 언론에서도 이름 붙이고요. 같은 노동자들로선 비애감, 박탈감이 더욱 클 수밖에 없겠어요.</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귀족노조라는 말부터가 좀 수상합니다. 현대차 노동자가 연봉 1억 원을 받는 건 철야작업이 많은 자동차 업종 특성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을 귀족이라는데, 귀족이 철야 노동하나요? 잠 안자고 일하는 귀족은 없을 겁니? 귀족노조라는 말 저의가 있는 말입니다.</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정치적으로 의도가 있다는 거에요?</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노동자들이 뭉치면 세상이 뒤집어지니까 기득권 계급이 노동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분열시키고, 특히 하층 노동자들에게 상층 노동자들에 대한 적대감을 심어주려고 귀족이라는 낙인을 찍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는 겁니다. </span><br style="line-height:15.6px;"><br style="line-height:15.6px;"><span style="line-height:15.6px;">◇ 김현정> 그래서 계급투표 대신 계급 반대투표가 반복되고 있다?</span><br style="line-height:15.6px;"><br><span style="line-height:15.6px;">◆ 권민철> 사실 계급투표의 전형이 바로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입니다. 각계각층의 이익을 대변할 다양한 정당에게 의석을 주자는 것이죠. 하지만 이번 총선 앞두고 선거구 조정하면서 오히려 비례대표 의석수가 7석이나 줄었습니다. </span><br style="line-height:15.6px;"><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