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타지 및 외국 생활로 주소지만 부모님 댁인 광주에 속했을 뿐, 현지 사정에 밝지는 않습니다. <div>한국 뉴스는 꼬박꼬박 보는지라 지역구 후보자 결정되고 나서 현지 민심은 어떤가 싶어 </div> <div>"요번에 그 동네엔 누가 나왔어요?" 했을 때에서야 처음으로 부모님에게서 "반문"감정을 느꼈습니다.</div> <div>괜히 오래 싸울 필요는 없겠다 싶어 계속 기회를 엿보다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난 주말에 재외국인 투표 다녀왔다고 얘기 하니,</span></div> <div>현재 군복무 중인 남동생도 주소지가 부모님댁인 관계로 전화해서 누구 찍어요?라고 물어봤다고 얘기 하시길래</div> <div>이때다 싶어 부모님 (일단은 엄마) 의견을 여쭤봤어요.</div> <div><br></div> <div>엄마: 문재인이 되고 난 뒤에 호남 사람들 다 장관에서(?) 자르고 찬밥취급 했다더라. 광주는 다 국민의 당이여~</div> <div>나: ?? 엄마, 문재인이 비서실장하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호남 사람 찬밥 아니었는데요?</div> <div>엄마: 그 뒤에 문재인이 된 뒤로 그랬대</div> <div>나: 엄마, 문재인이 대통령을 했어요? 뭔 힘이 있다고 누굴 장관에서 잘라요? 기껏해야 야당 대표, 그것도 길게 한 것도 아니고, 계속 아무 힘도 못 쓰게 흔들어 대던 게 안철수랑 박지원, 천정배 등등인데 이번에 자기들 밥그릇 챙기겠다고 다 나왔잖아. </div> <div>엄마: ...</div> <div>나: 그리고 이번에 국민의 당 뽑아봐야, 다음 대선에 안철수가 대통령 될 것 같아요? </div> <div>엄마: 대통령 감은 아닌 거 같긴 하던데...</div> <div>나: 그니까 이번에 힘을 모아줘야 담에 대선에 문재인이 나올 거 아니에요. </div> <div> (오유글 본 게 생각나서) 안철수 MB가 키운 거 알아요? 블라블라~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7524">http://todayhumor.com/?bestofbest_237524</a> 참고하세요 ㅎㅎ)</div> <div>엄마: 아 그래? 근데, 문재인은 영 일을 못하는 거 같아. 사람이 강하지가 않아.</div> <div>나: 일을 못하게 계속 흔들어 대던 사람들은 이제 다 나왔고, 그 뒤론 잘 하고 있는데.. 누가 그래요?</div> <div>엄마: 나야 모르지, 아빠가 그러던데 그래서 문재인은 호남에 오지도 않는다고..</div> <div>나: 아휴, 오면 안된다고 말하는 게 누군데요? 다 채널A나 TV조선 그런 종편들 아니에요? 암튼 내가 지난 번에 채널 지워버린다고 했더니 못 지우게 해서는 이상한 뉴스만 보니까 그러지.</div> <div>엄마: 너 때문에 이제 JTBC도 봐~</div> <div>나: 손석희 뉴스 빼놓고는 JTBC도 어차피 종편이니 똑같아요. KBS, MBC도 마찬가지고.. 인터넷으로 뉴스는 안 보시죠?</div> <div>엄마: 우리가 뭐 그런 거 볼 줄 알아야지. (아빠가 점심 차려달라 칭얼거리심)</div> <div>나: 암튼 지역구 의원은 엄마가 사람을 더 잘 아니까 3번 뽑고 싶으면 뽑는데, 당 뽑는 거라도 꼭 2번 찍어요 응?</div> <div>엄마: 생각해볼께.</div> <div><br></div> <div>남동생도 엄마, 그건 아닌 거 같은데?라며 떡밥을 던져놓은 거 같아서 오늘은 좀 맘 잡고 얘기를 해봤네요.</div> <div>중간에 아빠가 점심 차려달라고 부르시는 바람에 (삼식이 울아부지ㅋㅋ) 양껏 하진 못했지만, </div> <div>아직 1주일 더 남았으니 한두번은 더 얘기할 기회가 있겠죠.</div> <div><br></div> <div>아무튼 결론은 출처의 글 감사합니다. </div> <div>오랜 해외 생활로 부모님과 제대로 정치 얘기할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물꼬를 터야 할 지 몰랐는데 덕분에 수월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감사의 마음으로 투표 인증샷~</div> <div>지난 대선은 왕복 11시간이었는데, 작년에 이사한 덕에 요번엔 왕복 4시간이어서 수월했네요 ㅋㅋ</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59829241059f54118609452d8ea5a0cdfbf304fc__mn495045__w528__h960__f56811__Ym201604.jpg" alt="12718087_10154019417612158_7999331596534598319_n.jpg" style="border:none;width:320px;height:582px;" filesize="56811"></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