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nt face="돋움" size="2"><br></font></p> <p><strong>58년만의 사과-제주4.3위령제에 대통령께서 참석하다 (2006년)</strong></p> <p class="post_option"></p> <p></p> <p><br></p> <table width="600"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class="context"> <table width="40"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right"><img src="" border="0" alt=""><br></td></tr><tr><td></td></tr><tr><td align="left"><font color="#666666">▲ 노무현 대통령이 3일 4.3 58주기 위령제에 참석,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font></td></tr><tr><td align="left" class="context"><font color="#666666"></font></td></tr><tr><td align="left" class="date">ⓒ 제주의소리</td></tr><tr><td height="10"></td></tr></tbody></table><br><table width="40"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right"><img src="" border="0" alt=""><br></td></tr><tr><td></td></tr><tr><td align="left"><font color="#666666">▲ 4.3기념식에 참석한 노 대통령을 향해 유족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font></td></tr><tr><td align="left" class="context"><font color="#666666"></font></td></tr><tr><td align="left" class="date">ⓒ 제주의소리</td></tr><tr><td height="10"></td></tr></tbody></table><p><b>[2신 : 3일 낮 12시 20분] <br><br>"58년전 억울함과 고통을 견디어 온 유가족으로 진심으로 위로" </b><br><br>노무현 대통령이 마침내 4.3영전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제주4.3이 일어난지 58년</p> <p>만에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를 대표해 4.3영령들을 공식적</p> <p>으로 추모했다. <br><br>노무현 대통령은 3일 오전11시 4.3 58주기 위령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시 봉개동 </p> <p>제주4.3평화공원에 도착, 위령제 행사장을 가득 메운 1만여명의 4,3유족과 도민</p> <p>들로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br><br>노 대통령은 봉행제가 시작된 직후 국가를 대표해 국가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p> <p>희생당한 1만3501기의 희생자 위패가 진설된 위령제단 앞 헌화대와 헌화를 하고 </p> <p>분향했다. <br><br>노무현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 우리는 오늘, 58년 전 분단과 냉전이 불러온 </p> <p>불행한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p> <p>함께했다"라고 말을 꺼낸 후 "저는 먼저,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4·3 영령들을 추</p> <p>모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며 오랜 세월 말로 다 할 수 없는 억울함을 가슴에 </p> <p>감추고 고통을 견디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p> <p>라며 4.3영령들의 넋을 공식적으로 위로했다. <br><br>노 대통령은 " 2년 반 전, 저는 4·3사건 진상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대통령으로서 </p> <p>국가를 대표하여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고 말하고는 "그때 여러분이 보내</p> <p>주신 박수와 눈물을 저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으며, 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p> <p>하는지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4.3유족과 제주도민들의 눈물을 다시 한 번 </p> <p>어루만졌다. <br><br>노 대통령은 " 정부는 그동안 희생자 명예회복과 추모사업 등에 많은 노력을 </p> <p>기울여 왔으며 지난달에도 2,800여명을 4·3사건 희생자로 추가 인정했고, 이곳 </p> <p>4.3평화공원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해와 유적지를 발굴하는 일도 </p> <p>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r><br>노 대통령은 "이제 4.3사건위원회가 건의한 정부의 사과와 명예회복, 추모사업 </p> <p>등은 나름대로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한 후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p> <p>적지 않을 것이지만 이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면서 가능한 부분</p> <p>부터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점차적으로 4.3 명예회복 </p> <p>사업을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br><br>대통령은 "앞으로도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4·3사건을 제대로 알리</p> <p>고, 무고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r><br>노 대통령은 이어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p> <p>히고 정리해야 하며.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p> <p>넘어가야 한다"며 과거사 정리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재천명했다. <br><br></p> <table width="40"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right"><img src="" border="0" alt=""><br></td></tr><tr><td></td></tr><tr><td align="left"><font color="#666666">▲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font></td></tr><tr><td align="left" class="context"><font color="#666666"></font></td></tr><tr><td align="left" class="date">ⓒ 제주의소리</td></tr><tr><td height="10"></td></tr></tbody></table><p>노 대통령은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p> <p>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는 "또한 용서와 화해를 </p> <p>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줘야 한</p> <p>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로 그랬을 때 </p> <p>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확보되고 상생과 통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p> <p> 말했다. <br><br>노 대통령은 "아직도 과거사 정리 작업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p> <p>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으나 그렇지 않다"면서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p> <p>않았기 때문에 갈등의 걸림돌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과거사 정</p> <p>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br><br>노 대통령은 "이는 누구를 벌하고, 무엇을 빼앗자는 것이 아니며 사실은 사실</p> <p>대로 분명하게 밝히고, 억울한 누명과 맺힌 한을 풀어주고, 그리고 다시는 이런</p> <p>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자는 것"이라면서 "그래야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p> <p>통해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지난날의 역사를 하나하나 매듭지어갈 때, </p> <p>그 매듭은 미래를 향해 내딛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r><br>노 대통령은 이어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보배로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이 </p> <p>사랑하는 평화의 섬, 번영의 섬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br><br>"저는 제주도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한 노 대통령은 "도민 </p> <p>여러분은 폐허를 딛고 아름다운 섬을 재건해냈고, 어느 지역보다 높은 자치</p> <p>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민 스스로 결의해서 항상 중앙정부가 기대하는 </p> <p>이상의 높은 성과를 이뤄 왔다"며 제주도민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p> <p>대통령은 "여러분이 앞장서 나아가는 만큼 정부도 열심히 성원하고 힘껏 밀어</p> <p>드리겠다"고 약속했다. <br><br>노 대통령은 이어 "함께 힘을 모아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p> <p>자"면서 "이 평화의 섬을 통해 한국과 동북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가 </p> <p>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br><br>노 대통령은 끝으로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이 행사를 지켜보면서 엄청난 </p> <p>고통과 분노가 시간이 흐르면서 돌이켜 볼 수 있는 역사가 되고, 역사의 마당</p> <p>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보면서 수십년이 흐르면 이게 제주도의 새로운 하나의 </p> <p>문화로써 자리 잡고, 그것이 우리 모든 국민들에게 분노와 불신과 증오가 아닌,</p> <p> 사랑과 믿음, 화해를 가리켜주는 그런 중요한 상징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p> <p>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br><br></p> <table width="40" align="center"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tbody><tr><td align="right"><img src="" border="0" alt=""><br></td></tr><tr><td></td></tr><tr><td align="left"><font color="#666666">▲ 4.3평화공원을 걸어가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그 왼쪽에 김태환 제주도지사, 오른쪽에 김두연 제주도4.3사건희생자유족회장이 있다. </font></td></tr><tr><td align="left" class="context"><font color="#666666"></font></td></tr><tr><td align="left" class="date">ⓒ 제주의소리</td></tr><tr><td height="10"></td></tr></tbody></table><p><br><b>[1신 : 3일 오전 11시 40분]<br><br>"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그래도 잘 오셨습니다"</b><br><br>노무현 대통령이 마침내 제주4.3 58주년 위령제에 참석했다. <br><br>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이 일어난 지 58년 만에 정부의 수반인 </p> <p>대통령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1만3501기의 위패가 진설된 </p> <p>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br><br>노무현 대통령의 참석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던 1만여 명의 4.3유족과 도민들은 </p> <p>이날 오전11시 위령제가 열리기 직전 노무현 대통령이 4.3평화공원에 모습을 </p> <p>드러내자 환호의 박수와 함께 58년의 한을 씻어내는 뜨거운 통한의 눈물을 </p> <p>쏟아냈다. <br><br>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4.3위령제 식전행사인 '초혼 굿, </p> <p>꽃 넋으로 살아' 공연이 끝나고 위령제 봉행이 시작되기 직전에 4.3평화공원에 </p> <p>도착, 평화공원을 가득 메운 4.3유족들로부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br><br>노무현 대통령이 4.3위령제에 참석한 모습은 4.3위령제를 처음으로 전국 </p> <p>생중계하는 KBS와 MBC를 통해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에 곧바로 알려졌으며 </p> <p>이를 지켜보고 있던 제주도민들은 "이제야 58년동안 가슴에 응어리진 한이 </p> <p>풀리는 것 같다"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br><br>위령제 행사장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김태환 지사와 김두연 제주4.3유족회장의 </p> <p>안내를 받으며 위령제가 열리는 추념광장으로 들어섰다. <br><br>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이륙, 50분 </p> <p>후인 10시30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청와대 경호팀들의 경호 속에 </p> <p>대통령 전용차에 탑승, 곧바로 58주년 4.3위령제가 열리는 제주4.3평화공원에 </p> <p>도착했다. <br><br>국가 최고책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이 제주4.3위령제에 참석한 것은 4.3발발 </p> <p>58년만의 일로 지난 반세기동안 '빨갱이들의 반란'으로 왜곡된 한국 현대사의 </p> <p>질곡을 되돌리는 역사적 첫 행보를 내디딘 것으로 평가된다. <br><br>지난 2000년 국민의 정부에 의해 '4.3특별법'에 제정돼 4.3에 대한 역사적 </p> <p>진상규명과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들의 명예회복에 착수한 지 6년만이다. <br><br>또 2003년 특별법에 근거에 4.3진상조사 결과를 담은 4.3진상조사보고서가 </p> <p>확정되고 그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4,3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과 전 국민</p> <p>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과한지 2년5개월 만에 4.3의 희생자들의 넋이 서려 있는 </p> <p>4.3평화공원을 방문, 직접 참배하는 벅찬 감동이 벌어졌다. <br><br>지난 2004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 24주년 기념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p> <p>긴 했으나 한국 현대사에서 소위 '양민학살 사건'으로 불리는 위령제에 참석</p> <p>하기는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br><br>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4.3위령제는 이날 오전11시부터 시작됐다. <br><br>KBS 윤희길 아나운서의 개제로 시작된 봉행제는 제주경찰악대의 주악이 </p> <p>울려 퍼지는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4.3영령에 </p> <p>대한 묵념으로 진행된다. <br><br>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4.3위령제단에 헌화와 분향을 하면서 4.3위령제는 </p> <p>본격적으로 막이오른다. <br><br>김두연 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장이 4.3유족들을 대신해 노무현 대통령과 </p> <p>참석자자들에 인사의 말을 한 후 경과보고는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LED </p> <p>전광판을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된다. <br><br>4.3위령제 봉행위원장인 김태환 지사가 주제사를 하고, 4.3학생문예공모에 </p> <p>대상을 받는 아라중학교 2학년 강나영양이 추도문 '4월의 눈물'을 낭독한다. <br><br>이어 4.3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가 제주도립예술단에 의해 7분간 </p> <p>펼쳐진다. <br><br>그리고 이어 마침내 노무현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추도사를 낭독하면서 </p> <p>4.3희생자들의 영전에 추모를 올리게 된다. </p></td></tr></tbody></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