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인 조성주를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사람입니다. 딱히 당원이나 그런 건 아니고요. 작년 당대표 출마선언문을 보고 그 비전과 인물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기간동안 틈나는대로 정의당에 비례투표를 권유하는 글을 쓸 것입니다. 조성주 후보가 당선되려면 13%는 받아야 하거든요. <div>이 글은 두 번째 글입니다. <div><div> <p class="바탕글"></p><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여야를 막론하고, 청년 대표라고 나오는 사람들 다수가 수저 이야기를 합니다. 역경을 자랑하는 것은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말하던 막노동자 출신의 변호사 아저씨 때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전통이지만, 이제는 고난과 역경을 힘들게 극복했다-는 것도 아닌, 그저 ‘힘들고 아프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가 된다고 믿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저에게는 지금의 아픔을 말하는 사람보다. 변화가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p> <p class="바탕글"></p><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물론 오늘 당장의 배고픔이 중요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여태껏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나 더 힘들었나, 누가 얼마나 더 가난한가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보릿고개를 겪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치킨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가끔은 삼각김밥으로 간단히 때우기도 할 것이며, 웬만하면 집이나 회사, 학교에서 차려주는 밥을 먹습니다. 하지만 끼니를 걱정할 정도의 궁핍이 많은 이들의 삶에서 어느 정도 멀어졌다 해도, 좌절과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더 큰 절망은, 절대적인 빈곤이라기보단 일상적인 무력감입니다. 삶은 버티는 것이 되었고, 꿈은 버리는 것이 되었습니다. 정의당은 이제 더 많은 불의와 불평등, 그리고 시대의 아픔과 싸워야 합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p><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수익은 월 162만원이라고 합니다.(이는 더불어 민주당 홍종학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삶을 버티기엔 적당할지 몰라도, 꿈을 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비록 그 꿈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소유한 집에서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지극히 평범한 문장이라 해도 그렇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그 정도의 삶을 꾸릴 수 있는 것은, 극심한 경쟁을 뚫고 들어가 고액 연봉을 보장받은 대기업의 정규직 사원 정도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액 상으로는 최저임금에 가까운 돈을 받으며, 시간 상으로는 OECD 최장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 </p><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이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든 시대라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물이 얼마나 탁한가를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는 살만한 개천을 만들어야 할 시대입니다. 조성주가 있는 정의당을 찍어주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주거를 해결하지 못해 고통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공정한 임대료의 새 주택 임대 시장을 만들고,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정당이 될 것입니다. 점심시간을 노동시간에 산입해, 5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용 보험을 확대하여 더 이상 착한 사장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게 할 것입니다. </span></p> <p class="바탕글"> </p><p></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아픔을 자랑하는 정치보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정치를 보고싶습니다. 정의당은 누구보다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루어줄 심상정, 노회찬, 김종대, 조성주같이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대표로 정의당을 뽑아주셨으면 합니다. 정의당이라는 팀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게,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우리의 일상적 무력감과 싸워줄 것입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은 공정한 대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 삶을 꾸려감에 있어서 아픔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비례표는 사표가 되지 않습니다. 정의당에 비례대표 한 표를 주셨으면 합니다. </span></p></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