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일단 저는 정알못입니다.</div> <div>투표 꼬박꼬박하고 조중동에 휩쓸리지는 않았지만 강경한 정치적 스탠스를 갖고 있거나 정치적 흐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아닙니다.</div> <div>문재인 전 당대표님께 큰 믿음을 가지고있고 그래서 이번에 더민주의 움직임을 이전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그런 사람중 한명입니다.</div> <div><br></div> <div>만..</div> <div><br></div> <div>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div> <div><br></div> <div>더민주에서 박영선을 왜 계속 안고가나요?</div> <div>뭐 그거까진 좋습니다. 비대위까지 시켜줄만큼 박영선이 능력있고 당내에서 명망있는 인물입니까?</div> <div>비대위에서 비밀회의 진행하자마자 나와서 기자들한테 나불대는 사람을 왜 당에서 가만둡니까? </div> <div>이건 뭐 불과 몇시간 전 일이라곤 하지만 당에서 즉시 어떤 입장을 취했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div> <div>기사가 나왔다 사람들이 웅성댄다 결국 언론에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가 아니라 </div> <div>기사가 나왔다 사람들이 웅성댄다 당내 의원들에게 지도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후 하나 된 모습을 보인다. 지도부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가 맞지 않나요?</div> <div>비밀회의라서 필버 참여했던 의원들도 몰랐지만 언론은 알았다는게 이게 뭔 개같은 소립니까.</div> <div>박영선을 안고 가는게 김종인 위원장 단 한명의 결정은 아닐것이란 생각이듭니다. </div> <div><br></div> <div>아까 어떤 글 보니 비밀회의였다고 결과도 비밀인가? 하는 댓글이 있던데, 적어도 자기 식구들은 알았어야죠. </div> <div>회의자체를 비밀로 할 정도였으면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진 내 식구들은 알아도 외부엔 비밀 유지 했어야죠.</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리 언론에서 나불대더라도 당에서는 당 내부가 단결된 모습을 취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우선이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사람들이 정말 필리버스터 그 자체에 열광한걸까요? </div> <div><br></div> <div>어제 서영교 의원 발언 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습니다.</div> <div>필리버스터를 통해 국민들이 야당에도 이렇게 능력있고 열정있는 의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아가는게 기쁘다고.</div> <div>하지만 당내에서 아직도 분열이 일어나는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죄송스럽고 앞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div> <div>라는 내용이었습니다.</div> <div>이런 발언을 해준 서영교 의원에 감사했고 그만큼 더민주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습니다.</div> <div>그런데 하루도 채 지나기전에 더민주의 화합과 공동체 의식은 아직 먼 얘기인데 내가 꿈을 꾸었구나 하는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필리버스터 중단이라는게 당에서도 큰 결정이고 지켜보던 국민들, 지지자들에게도 예견하고 있었음에도 어느정도의 충격이 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div> <div>이러한 상황이라면 최소한 9시에 하겠다던 중대 발표는 하시고 마지막 필버 발언 위원이 누군지도 확정해줘야지</div> <div>아직도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소위 '간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div> <div>당신들의 지지자들도 나라가 망해도 뽑아준다는 콘크리트인줄 아나요?</div> <div><br></div> <div>정알못 입장에서 여당과 야당의 가장 큰 차이는 지지자들이 당을 믿느냐 인물을 믿느냐 인 것 같습니다.</div> <div>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각각의 후보를 선호하고 그들의 역량과 공약을 보나요?</div> <div>1번이니까, 1번이 새누리니까 뽑는거죠. 그러니 스물몇살짜리 정치 새내기가 출마해도 표를 받죠.</div> <div>하지만 야당 지지자들 대부분은 더민주니까, 정의당이니까. 보다는 </div> <div>문재인 의원이시니까. 정청래 의원이니까. 김광진 의원이니까. 심상정 의원이니까. </div> <div>이런 지지자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인물은 믿지만 당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즉 해당 인물은 선호하지만 내 지역에 출마하지 않는다면 꼭 그 당을 밀어주진 않을 수 있다는거죠.</div> <div>필버를 통해 더불어 민주당 이라는 집단 자체에 대한 믿음을 굳혀나갈 기회를, </div> <div>필버 중단 그 자체가 아닌 중단 의사 결정 과정과 박영선의 가벼워 터진 입놀림으로 놓친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저도 거의 처음부터 필리버스터를 지켜본 입장에서 10일까지 유지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 했습니다. </div> <div>그렇기에 중단 결정 자체가 충격은 아니었습니다.</div> <div>필리버스터가 10일까지 진행되어도 11일에 통과될 악법이란 사실을 변함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어짜피 끝날거, 어짜피 통과 될거 인데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div> <div>당이 여전히 통합하지 못하고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선거구 획정이 안되어 총선이 미루어진다면 특히나 저처럼 투표하려고 몇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재외국민들에게는 (재외국민 선거는 3월 30일부터 시작이므로 한달도 안남았습니다) 약간의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선 선거일이 휴일이지만 여기는 아니니까요. </div> <div>여러한 사정을 종합하여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고 한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어젯밤 김광진, 은수미 의원의 글들이나 오늘 최민희 의원이 오유에 올리신 글 등이 너무도 안타까운 그 마음은.. 어찌할 도리가 없네요.</div> <div><br></div> <div>아쉬워도 투표는 해야 합니다. 실망해도 지지는 할 것입니다. </div> <div>하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에 갖는 실망감을 당내 지도부들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이학영 의원이 말씀하셨죠? 국민들은 세금을 내는, 당신들의 주인이라고요.</div> <div>부디 주인을 실망시키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