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br></div>정의 JUSTICE<br><br><br>십자군 원정이 당시엔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되었지만<br><br>사건이 지난 후엔 결국 역사의 심판을 받아 종교를 이용한 이기심으로 판명 되었다.<br><br>정의는 천 년 뒤에도 만 년 뒤에도 정의다.<br><br>외계인과 교류하는 시대가 와도 정의는 존재할 것이다.<br><br>아니, 정확히 말하면 정의를 알아야만 외계인과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br><br>생면부지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장면에는 외계인도 감동할 것이다<br><br>정의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평가되는 것이다.<br><br><br>상위 계급의 눈만 쳐다봐도 처형을 당하고 <br><br>멸문을 당해 노예로 전락하면 영광스러운 과거까지 조작을 당하던 문맹의 시대가 있었다.<br><br>예전엔 당연스레 받아들였던 계급 시스템의 억압이<br><br>자의든 타의든 피의 대가로 찾은 시민 권리 시대에 돌이켜 보면<br><br>불과 한 두 세기 전의 봉건시대는 실로 짐승만도 못 한 삶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br><br><br>21세기는 정치 경제가 일정수준 이상이 되면 <br><br>인터넷에서 지구촌 사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시대가 되었다.<br><br>'빅토르 안'처럼 국가 시스템이 대국민 서비스로 인식되어<br><br>그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토에 종속되어 살던 시대는 이미 종말을 고하고 있다.<br><br><br>국민학교 선생님이 생활기록부에<br><br>'책임감이 강하고 정의로우며...'라고 적던 때가 있었다.<br><br>"정의의 이름으로 널 처단하겠다!"<br><br>만화영웅 흉내내며 부르짖던 유치한 말이다.<br><br>'유치'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려면 공기처럼 당연해서 입으로 꺼내기 낯간지러워야 한다.<br><br><br>그런데 배트맨이 사는 고담시티도 아니고<br><br>그 이름을 간판으로 사용하는 정치조직이 있는 나라가 있다. <br><br>앞서 말한 미래와 과거의 시대 위에 현재를 점 찍어 봤을 때<br><br>내가 그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br><br>배트맨이 될 수 없는 내가 너무 무기력하다.<br><br>타국으로의 망명을 꿈꾸는 내가 너무 비겁하다.<br><br><br>JUSTICE 정의<br><br><br>하루 빨리 정의가 만화영화에서나 나오는 아이들의 유치한 말로 전락하고 <br><br>현실에서는 정의당이 사라지길 <br><br>나는 간절히 바란다.<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00" height="40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6601078K7Z9MSvn9wiCCxp3sRLixYVTi2GOGGM.jpg" alt="정의당.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
죽어도 좋고, 살면 더 좋고. -성묵
인류를 구원으로부터 해방하는 자가 구세주다.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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