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는 모두가 주지하다시피 9개월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참여한다고 선언할 때까지 거의 무명이었습니다. 또한 상원의원을 오래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웃사이더로 치부됐습니다. 따라서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고 언론은 철저하게 힐러리와 트럼프에 촞점을 맟춰왔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에 그가 보여주었듯이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어떤면에서는 오히려 힐러리보다 더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고있습니다. 이 샌더스 현상은 미국 민주당 경선에 크게 3가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봅니다.  <div><br></div> <div>첫째, 미국정치에서 거의 금기시된 언어인 사회주의를 주창하고 이를 미국주류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입니다. 최소한 45세 이하의 젊은층에서는 부담없이, 오히려 열광적으로 받아들이는 현상은 오바마가 재선될 때도 거의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둘째,</span>자칫하면 마치 힐러리 추대식 같을 뻔했던 경선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지금까지는 네가티브한 선거전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도 공화당 경선 못지않게 흥행을 시키고 있고 이는 누가 경선에 이기든 민주당과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셋째, </span>샌더스의 정책이 민주당을 좌클릭하게합니다. 힐러리도 그의 상승세에 맞춰서 좀더 진보적인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가 진보주의자라고 선언도했습니다. 물론 샌더스 지지자인 젊은 여성에게서 반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는 충분히 샌더스의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무엇보다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계속 자기의 사상과 아젠다를 밀고와서 열풍을 불어 일으키고 있는 점이 노무현 대통령을 상기시킵니다. 한국에서도 제 2의 샌더스나 노무현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