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새누리당, 조선노동당은 여권연대 중단하라! -원유철 등은 ‘남한 핵무장론’ 깨끗이 폐기해야<br><br><br>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핵무장론이 또 도지고 말았다. 지난해 7월 14일 녹색당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검은 옷 벗은 김정은인가?’라고 물으며 핵무장론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북한 핵실험 발표를 기화로 또다시 “자위권 차원의 핵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br><br>이런 사람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에서부터 새누리당의 수준이 드러났지만 이번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김을동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원장 등이 가세했다. 설령 김무성 대표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여당 중진들의 ‘북한 흉내’는 중대한 사태다. <br><br>아마 핵무장의 길에 들어서기 직전 북한 정권의 고위급 회의가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를 닮았을 것이다. “자위권” 운운은 북한이 핵개발에 동원하는 대표적인 논리다. 핵으로 당당한 주권을 담보한다는 발상도 똑 빼닮았다.<br><br>실현 여부를 떠나, 일단 핵무장을 떠드는 것만으로 사태는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난다. 새누리당은 북핵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심보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 정권이 정권안보에 일용할 식량이 되고 핵개발을 지속하는 빌미가 될 것이다. 핵무장론이 진심이든 허풍이든 새누리당은 북한 정권과 적대적 공생 관계를 맺는 핵무장론을 깨끗이 폐기하라.<br><br>총선 앞두고 또 시작인가? 새누리당과 조선노동당은 여권연대 중단하라.<br><br>2016년 1월 7일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