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총궐기 수사와 백남기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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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45218

작성자 : 용사니케★

추천 : 1

IP : 112.221.***.22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1/06 14: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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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총궐기 수사와 백남기 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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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과잉 수사의 단계를 넘었다. 한 집회의 수사 대상자만 해도 천여명에 이른다. </div> <div>글쓴이도 그 중의 하나인데 글쓴이를 담당했던 수사관도 이런 수사는 굉장히 예외적이라고 했다. 경찰청의 대부분의 인력이 이 집회 수사에 동원됐다고 했다. 각 경찰서도 민중총궐기 수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들리는 얘기로는 이 수사 결과가 승진 고과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하니 경찰이 이렇게 매달릴 수 밖에 없다.</div> <div> </div> <div>그런데 경찰은 왜 이렇게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수사에 난리를 피우고 있을까? 정말 11월 14일 집회에 ‘소요죄’를 거론할 정도로 엄청난 물량이 동원됐고 서울시내 중심가가 시위대의 손에 넘어간 것이었을까?</div> <div>실상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수준의 집회는 이명박 정권 이후에 수 차례 있었다. 지난 5월 1일 노동절때도 민중들은 광화문 광장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div> <div>오히려 이번 집회는 경찰의 철저한 준비로 광화문 광장 진출에 실패하기까지 했다.</div> <div> </div> <div>경찰의 이번 수사는 자신들의 살인죄를 숨기기 위한 공격이다. 백남기 농민에 대한 물대포 살상을 숨기기 위한 공격적 행동이다. 대중의 눈과 입과 귀에서 ‘경찰 물대포 살인’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되지도 않을 ‘소요죄’를 집어 넣기 위한 것이다.</div> <div>경찰의 대대적 공세가 심할수록 우리는 방어할 수 밖에 없다. 원래 이치가 그렇다. “경찰의 과잉 수사가 심하다”, “경찰의 과잉 수사로부터 민주노총을 지키자. 우리는 정당하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다. 그렇게 방어만 하다 보면 결국 ‘민중총궐기 폭력 집회’ 프레임에 갇히기 마련이다. 저들이 원하는 바다.</div> <div> </div> <div>프레임을 바꾸자는 얘기는 많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저들은 언론이 있고 종편 TV가 있다. 그리고 전문가가 있다. 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매번 저들의 프레임에 말릴 수 밖에 없다. </div> <div>그래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어떤 프레임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면 쉽다.</div> <div>저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사람들 입말에 올라야 한다. 저들이 가장 듣기 곤란한 말, 들으면 들을수록 피하고 싶은 말, 그래서 ‘소요죄’니 ‘폭력’이니 이런 말을 자꾸 쓰려는 말, 그 것을 우리는 계속 사용해야 한다.</div> <div> </div> <div>그 말은 ‘백남기’다.</div> <div> </div> <div>‘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인 진압은 명백한 팩트다. 이걸 우리가 알려야 한다. </div> <div>어떻게 알릴까? 우리가 물대포를 만들어 인형에다 쏘고 그 파급력을 알아보는 실험을 할 수도 있다. 거리 곳곳에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을 할 당시의 경찰 책임자를 소환하는 수배장을 붙여도 된다.</div> <div> </div> <div>민변과 함께 현재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을 해야 한다. 여기에 고발 명의를 대규모로 해서 민중총궐기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이 함께 해도 좋다.</div> <div> </div> <div>성명 불상의 살인진압 책임자를 온 시민이 다 고발해야 한다. 이런 운동을 해야 저들이 겁을 먹고 여론이 된다.</div> <div>그게 우리가 저들의 탄압을 이겨내고 승리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div> <div> </div> <div>백남기 농민이 사경을 헤매지만 여전히 잘 버티고 계신다. 적어도 그 분에게 누가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물대포를 쐈는지, 그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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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1/06 14:44:51 110.12.***.118 미투리미뚜리 547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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