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설득이 정말 힘들지만 나름 뿌듯하네요.</div> <div><br></div>저희 부모님은 많은 부모님들 세대와 마찬가지로 <div>한나라당을 주로 지지하셨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 두 분 다 이명박을 찍으셨었죠....ㅠㅠ</span></div> <div>그땐 제가 막 투표권이 생겼을때여서</div> <div>솔직히 정치에 관심이 많이 없었고</div> <div>인터넷 이곳저곳을 보며 '이명박은 안된다'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당연히 그에 대해서 따로 근거를 치밀하게 대지 못해서</div> <div>아빠와 정치 얘기를 하면 항상 마무리는 말다툼이었습니다(서로 반대로 결론부터 내리고 얘기를 하니...)</div> <div>그 때부터 거의 부모님과는 정치얘기는 포기하고 아예 언급도 안했었죠.</div> <div><br></div> <div>제가 오유 눈팅은 좀 했는데</div> <div>가입한지는 얼마 안되었고</div> <div>특히 정치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div> <div>저번 정권때는 그냥 욕만 하고 말았는데</div> <div>이번 정부에서는 세월호때부터 시작해서 너무나도 이해가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div> <div>이번에는 더민주 권리당원 신청도 했고</div> <div>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div> <div>조금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을 설득해보자고 생각해보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이번에 다른얘기하다가 우연히 정치얘기가 나왔는데(이사 -> 취업 -> 비정규직 -> 정치로 흘러갔습니다)</div> <div>특히 이번에 일본과의 협상때문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도 불만이 있으셨던건지</span></div> <div>평소같으면 '니가 뭘 몰라서 그런다'고 하셨을 시간임에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얘기를 좀 잘 들어주시더라구요.</span></div> <div>때는 이때다 하고 제가 여태 시사게, 베오베, 베스트에서 보던 잡지식(?)을 총동원해서</div> <div>작정하고 말씀을 드렸더니 반박을 못하신건지.. 여튼 안하시고 수긍하시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면서 결국 이번에는 새누리당에 표를 던지지 않아보겠다 라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빠는 아직 무리일것같아서 일단 패스하고</div> <div>엄마랑만 따로 대화해서 이번은 절 위해서라도 더민주쪽에 투표하겠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div> <div>앞으로 뉴스도 공중파뿐만 아니라 여러개를 보던가, 아니면 적어도 뉴스룸정도는 보겠다(손석희옹의 힘!)고도 하셨어요.</div> <div><br></div> <div>솔직히 이게 마냥 제 힘때문만은 아니고</div> <div>하도 이번 정권에서 병크를 터트려댄 일이 주요했겠지만</div> <div>제가 부모님을 설득했다는게 뿌듯하네요 ㅋㅋㅋㅋ</div> <div><br></div> <div>앞으로 기회봐서 아빠랑도 다시 얘기를 해 볼 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쓸데없는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div> <div>사소한거지만 스스로 뿌듯해서 어딘가 자랑해보고싶었어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