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고경참'으로 검색하면 후삼국시대에 이런 예언이 있었다고 나올 겁니다. <div>고경참문은 삼국사기 등에 실려 전하고 있는데요</div> <div>구체적으론 왕건이 궁예를 몰아내고 왕이 되어 삼한을 통일하고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국경을 넓힐 것이라는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이 예언은 정당화를 목적으로 왕건측에서 조작한 사건이라는 설이 강하지만 그 내용은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현실에 갖다 붙여봐도 절묘하다 싶은 점이 있어 오유분들이 재미 삼아 참고 삼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div>三水中四維下</div> <div>上帝降子於辰馬</div> <div>先操雞後搏鴨</div> <div>於巳年中二龍見</div> <div>一則藏身靑木中</div> <div>一則現形黑金東</div></div> <div><br></div> <div>이것은 그 예언의 대략중 일부입니다.</div> <div><br></div> <div>三水中四維下</div> <div>삼수중은 泰를 파자한 것이고 궁예의 태봉국을 뜻합니다.<br></div> <div>사유하는 羅를 파자한 것이고 신라를 뜻합니다.</div> <div><br></div> <div>上帝降子於辰馬</div> <div>하느님이 아들을 진마에 내리시니..</div> <div>이 예언의 주인공이 정당한 왕권을 가지고 세상에 나타나리라는 뜻.</div> <div><br></div> <div>先操雞後搏鴨</div> <div>그는 먼저 닭을 잡고 오리를 나중에 하리라.</div> <div>닭은 계림 즉 신라를 뜻합니다.</div> <div>오리는 압록강을 뜻합니다.</div> <div>신라를 먹고 삼한일통을 이룬후 북진하여 고구려 옛땅을 수복하리란 의미.</div> <div><br></div> <div><div>於巳年中二龍見</div> <div>一則藏身靑木中</div> <div>一則現形黑金東</div></div> <div>뱀의 해에 두 용이 나타나 하나는 청목 가운데 몸을 숨기고 하나는 흑금의 동편에 나타나리라.</div> <div>두 용은 왕건과 궁예.</div> <div>청목은 소나무로써 왕건의 근거지인 송악(개성)을 뜻함.</div> <div>흑금은 철로써 궁예의 근거지인 철원을 뜻함.</div> <div><br></div> <div>그런데 저는 여기서 청목과 흑금의 대비가 오늘날에도 이뤄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아요.</div> <div>소나무는 줄기차게 이어져온 자주적인 우리 역사를 표상하죠.</div> <div>권력이고 돈이고 다 떠나서 건전하고 정통성 있는 역사계승의식.</div> <div>흑금은 검은 돈으로 보면 역사고 민족이고 국가고 다 없는 지극히 사사로운 현재 우리나라의 집권세력을 대표할 수 있는 말.</div> <div>소나무하면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고 그 가운데 몸을 숨겼다고 하면 또 떠오르는 한 인물의 지난 이야기가 있고..</div> <div><br></div> <div>이렇게 본다면 닭이랑 오리는 정권교체와 남북통일의 과업을 뜻할 수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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