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원인불명의 집단 폐렴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해당 단과대학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학생과 연구원 21명을 격리했습니다.<br><br>29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국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이날 오후 5시까지 서울 광진구 건국대 서울캠퍼스의 동물생명과학대에 머물렀던 학생과 연구원 등 21명이 폐렴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br>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발병 속도도 빠릅니다. 19~26일까지는 3명 뿐이었지만 27~28일 집중적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br><br><center><img width="533" height="268" style="margin-top:10px;margin-bottom:10px;" alt="" src="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10/29/20151029000185_0.jpg" border="0"></center><br>학교측은 28일 새벽 건물 전체를 소독했으며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일반적인 폐렴보다 전염 속도가 빠르다는 판단에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을 폐쇄했습니다.<br><br>폐렴 증상은 이 대학 면역유전학실험실과 동물영양학자원실험실을 포함한 3곳의 실험실에서 머물렀던 사람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는데요. 정확한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없어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br><br>한편 이 증상의 원인이 동물에게서 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br><br>최초 증상을 보인 4명은 이 대학 동물영양학 연구실 소속 연구원으로, 지난주 경기 안성에서 열린 ‘젖소 품평회’와 충북 충주에 있는 건국대 소유 동물 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인수(人獸) 공통 감염병인 브루셀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br><br>질병관리본부는 폐렴과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는 환자 21명 모두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시켰습니다. 이들은 병원체가 확인될 때까지 이곳에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br><br>건국대 관계자는 “폐렴 환자들이 건대병원에서 진료 받은 결과 통상의 폐렴보다 전파속도가 빠르다는 의사 소견이 있어 4명은 건국대병원에 격리 조치했고 12명은 자택에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br><br>건국대는 원인이 규명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해당 건물의 사용 중단을 자체적으로 결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부생 등 확산을 우려해 학교 자체적으로 해당 건물 전체를 소독했습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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