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혁신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정치연합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혁신안이 없어 혁신을 못한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할 수 없었다”며 혁신안의 실천을 강조하고 혁신위를 공식 해단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혁신위가 실천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 혁신안의 당헌 당규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혁신이 당헌과 당규, 그리고 당의 결정을 지키는 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최규성 의원의 주도로 새정치연합 의원 128명 가운데 79명이 내년 총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요구하는 의원총회 소집요구서에 서명한 것을 예로 들며 “당내에 당헌 당규의 요구사항을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과 당원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움직임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를 통한 하위 20% 공천배제와 강화된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한 도덕성 강화 등 당헌·당규로 채택한 혁신위원회의 공천안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며 “기득권 사수를 위한 반혁신”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