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div> <div>하지만 이런 관측과는 달리 <strong>한국 팬들의 떼창은 해외와 비교해 특별하지 않다</strong>는 게 공연주관사 등 관계자들의 중론이다.<br><br>사실 떼창은 미국·유럽 등 해외 공연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 전세계적인 공연 관람 문화에 불과하다. 관객의 떼창 참여도나 음악 장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strong>브라질·칠레 등 남미권 국가 팬들의 떼창은 한국보다 더 열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strong>. 이는 유명 K팝 가수들의 현지 공연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div> <div> </div> <div>실제 해외 아티스트들이 내한공연을 한 뒤, <strong>딱히 떼창을 콕 집어 언급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한다</strong>. 현재 세계 투어 중인 마룬5의 경우, 어느 국가를 가나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메이징’, ‘인크레더블’ 등 엇비슷한 뉘앙스가 담긴 공연 후기를 남긴다. 그야말로 ‘<strong>흔한 립서비스</strong>’라는 해석도 가능하다.<br><br>다만 최근 마룬5, 미카, 노엘 갤러거 등처럼 한국에 호감을 표하며, 자주 내한하는 아티스트들이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여러 대규모 내한공연 홍보를 담당한 한 공연주관사 관계자는 “<strong>한국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이 해외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것으로 안다</strong>”고 전했다.</div> <div> </div> <div>그럼에도 한국에선 왜 떼창을 극찬하는 데 여념 없는 것일까.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그 배경을 ‘<strong>우리 고유의 것을 찾는 동시에 밖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충되는 욕구’에서</strong> 찾는다. 이 교수는 “떼창에 대한 과한 의미 부여는 개인주의로 점점 파편화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고, 국가 주도 근대화 과정에서 받아들인 고유의 집단주의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에 전세대를 아우른 수만 관객이 떼창을 한 것처럼 <strong>서양문화 소비를 주요 정체성으로 삼는 이중성도 반영돼 있다</strong>”고 말했다.</div> <div> </div> <div>... 생략</div> <div> </div> <div>크나큰 착각이었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