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박응진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7일 재신임 투표 여부에 대해 "추선 적에는 끝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노무현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제 생각에 달라진 게 별로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새롭게 질문 받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당내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이날 간담회를 열고 다음날(18일) 자신을 만날 계획에 대해 "제가 재신임을 묻는 방법에 대해서 방안들을 제시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재신임을 아예 하지 않고 거둬들이는 것은 지금 저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당 통합기구에 대해 논의해 봤냐는 질문에는 "뭐 원론적인 얘기니까요"라고 말을 아끼며 자리를 떠났다.
문 대표는 이에 앞서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 심포지엄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재신임 얘기 이미 다 드렸다. 새로운 얘기는 없다"고 했다.
한편 국회부의장인 4선 중진 이석현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문 대표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 의견을 나누기 위한 3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소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