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target="_blank" href="http://s.ppomppu.co.kr/?idno=freeboard_4291549&target=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963150&pDate=20150714" target="_blank">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963150&pDate=20150714</a><br><br> (모바일로도 재생가능) 광고 1편 분량인 단 3분짜리인데 위 링크 꼭 봐주세요.<br>동영상 보는 것이 아래 요약 글 읽는 것보다 쉽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br></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 "부재의 반추 : Reflecting Absence"<br>뉴욕 시내 한복판. 911테러로 두 개의 빌딩이 무너진 바로 그 자리에 만들어진 거대한 두 개의 연못. <br>미국은 가장 값비싼 지역,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그곳을 기억의 공간으로 조성. <br>시민들은 그 결정에 동의. <br><br>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요? <br><br>서울 강변북로 구석진 곳에 세워진 성수대교 참사 위령비.<br><br>삼풍 참사의 추모 공간도 "시민의 휴식공간이다" "인근 집값이 떨어진다" 각자의 셈법에 따른 거센 논란으로 <br> 결국 양재시민의 숲 뒤편 으슥한 곳으로 옮겨짐.<br><br>제주로 수학여행 떠난 아이들이 돌아오지 못한 지 1년을 훌쩍 넘겨. 봄이 가고 여름이 왔습니다. <br>가족들의 부러진 일상 또한 계속되고 있지요. <br>오늘은 가족들이 광화문에 천막을 펼친지 꼭 1년째 되는 날입니다.<br><br>일부 시민들은 편치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br><br> "산 사람은 살아야지" 혹은 "내가 좀 살아야겠으니" 자리를 비워달라 혹은 옮겨달라는 겁니다.<br><br>가족들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br><br>제가 '이제 세월호 얘기가 지겨우십니까?'라고 여쭤봤던 것이 작년 10월 16일. 세월호 참사 6개월째가 되던 날이었습니다. <br><br>솔직히 또 세월호 얘기를 꺼내는 것이 마음 한구석에서 두렵기도 합니다. <br>아이들 수백명이 바다에 묻혔어도 정파로 나뉘어서 싸우고, 해괴한 이념논쟁까지 끼어들었던 기억이 있으니까요.<br><br>그러나 다시 꺼냅니다.<br><br>0원. 출범한 지 반 년이 넘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지금까지 집행된 예산입니다. <br>실종자들을 그대로 품고 있는 세월호는 지금도 바다 깊이 가라앉아 있습니다.<br><br>가족들이 잡을 수 있는 마지막 끈은 지금 남은 이곳 광화문. 기억의 공간 하나일지도 모르겠습니다.<br><br>가장 으슥한 곳에. 잊기 위해. 혹은 잊혀지게 하기 위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