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그로성 글 말고 정말 진지하게 문재인의원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꼐 던져봅니다.</p> <p><br></p> <p>결과론으로 따지면 야권의 분열은 당의 수장이 조율을 못한 것이 맞습니다.</p> <p>맞긴한데, 상황을 좀 보고 포용력이 없다고 비판해야겠죠.</p> <p>문재인의원이건 뭐건 이번 재보궐은 포용력을 보여줄 방도가 없었습니다 .<br></p> <p><br></p> <p>다른 글 댓글로도 달았는데 다시 한번 언급해야겠네요.</p> <p>문재인의원이 당대표 된게 제기억상 2월 초~중순입니다. </p> <p>근본이 반새누리 범야권의 연합체인 새정치는 이런 내부 경선뒤에 후폭풍도 상당하며</p> <p>그걸 수습하는데는 많은 수고가 듭니다.</p> <p><br></p> <p>자 그런데 당장 2개월 후에 재보궐 선거가 있습니다. </p> <p>한곳은 솔직히 힘들고, 한곳은 애매하고, 두곳은 야당텃밭이었습니다.</p> <p>그런데 참 애매한 의석수이기도 하거니와 임기가 1년도 안됩니다.</p> <p>아마 여기에 대해 당내부 의견조율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겠죠.</p> <p><br></p> <p>그런데 갑자기 여당이 얽힌 대형사건이 줄줄이 터집니다. </p> <p>원래 있었던 세월호 문제는 물론 거대 비리 사건까지. </p> <p>전정권과 현정권에 모두 타격을 가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p> <p>재보궐 선거가 있긴한데, 이런 대형사건들은 놓치면 안되는 정치적 호기죠.</p> <p>특히 이완구 신총리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논한 직후라 카운터 먹이기 최적의 상황입니다.</p> <p>관련 대응을 준비해야겠죠. 여기서 타격을 가하면 자연스레 선거에도 분위기가 이어집니다.</p> <p><br></p> <p>재보궐 선거가 아무리 중요하다고는 하나 이제까지라면 최소 절반은 확보 가능했겠죠.</p> <p>그래서 작년에 당내부가 공천문제로 박터지게 싸우고 지지율까지 떨어지는 대참사를 당했으니</p> <p>이번엔 공정하게 내부경선 합시다 하고, 아마 대부분 동의를 했겠죠. 언론에도 발표합니다.</p> <p>그런데 며칠뒤에 노인네들이 갑자기 탈당을 합니다. 탈당이유? 뻔하죠. 공천 안해준다고.</p> <p><br></p> <p>정말 예상밖이었겠죠. </p> <p>"뭐? 1년 짜리를?" 이런 반응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총선이 1년 남았는데.</p> <p>작년에 공천문제로 그렇게 싸늘한 시선을 받은데다 당대표된지 한달도 안되서 함부로 공천권 휘두를수도 없는 시기인데</p> <p>이런 반응이 나오면 대처 방안이 없습니다. 이미 탈당은 했고요.</p> <p><br></p> <p>이 대응도 정신없는데 갑자기 새누리당이 터무니없는 "참여정부시절 사면 의혹" 으로</p> <p>늘 나오지만 가장 대응이 어려운 "그놈이 그놈" 프레임을 시전합니다.</p> <p>이거 정말 대응이 어렵습니다. 콘크리트층에게는 뭔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이거든요.</p> <p><br></p> <p>자 여기까지 산적한 문제만 해도</p> <p>평소에 늘 있는 당내 계파싸움 / 성완종 리스트 / 재보궐 선거지원 / 탈당한 놈들 대응 / </p> <p>그리고 제가 떠올리지 못한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있겠죠.</p> <p>종편과의 싸움이나 콘크리트층의 설득이나.</p> <p><br></p> <p>자 그리고 선거했습니다. 다 졌네요. 뭐 당연합니다.</p> <p>당장에 부정부패 여당공격하고 있었는데 권력싸움하느라 갈라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니</p> <p>여당이 적극적으로 안나서도 자연스레 국민들이 "에휴 정치인따위" 하면서</p> <p>재보궐 특유의 분위기까지 겹치니 질수밖에요.</p> <p><br></p> <p>그리고 책임론이 돌아왔습니다.</p> <p>심지어 지지하던 국민들한테 까지요. </p> <p>당대표 당선된지 2개월된 사람한테요.</p> <p><br></p> <p>...? </p> <p>우리 대학에서 한두달전에 미리 알려주는 조별과제</p> <p>고작 4~5명이 조 짜서 하는것도 제대로 안되서 다같이 망하거나 </p> <p>한두명이 독박써서 하드캐리해서 되면 A받고 안되면 또 망하는게 일상아닌가요?</p> <p>그런 자료 올라오면 참 공감 많이 받더군요.</p> <p><br></p> <p>그런데 조별과제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정치. 선거. 사회문제.</p> <p>이걸 한사람에게 모두 떠맡기고 2개월만에 성과를 내라 라...</p> <p>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포용력이고 뭐고 발휘할 시간이 없잖아요.</p> <p><br></p> <p>x발 그래도 이기려면 해내야지!</p> <p>라고 한다면. 솔직히 할 말 없습니다. </p> <p>제가 생각하기에 저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p> <p>그런 초인을 원하시며 그런분들만을 지지하시겠다면 문재인 의원 맘껏 욕하세요.</p> <p>말리지 않겠습니다.</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