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이 뭐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div>사람들이 원가랑 소비자가격이 차이가 크다고 날강도니 뭐니 하는 분들 많으신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아요.</div> <div>물론 현재의 한국은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마진이 높다라고 할 수 있겠죠.</div> <div><br></div> <div>제조업에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참고로 전 공대생)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각보다 물건 파는게 물건 만드는 거보다 어렵습니다.</span></div> <div>이공계 기업만 가도 생산이나 연구 개발보다 영업이 돈을 더 많이 법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드는 거야 잘만들든 못만들든 만들면 되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판매를 하려면 여러 법적 통제도 많고, 광고 유통 상의 어려움이 많거든요.</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보통은 편리성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양성이 필요한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배추농부가 직접 트럭몰고 도시 나가서 각 사람마다 5포기씩 10포기씩 몇일 걸려 농작물 팔면 이윤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span></div> <div>유통업자들이 "전부해서 1000포기야? 내가 다 살께!" 하면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너무 싸게 사려고 하면 거절하겠지만, 판매자들에게는 항상 재고처리에 대한 두려움이 있죠 ㅎㅎㅎ)</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또 소비자가 배추랑 고추를 사러 배추농장 갔는데, 배추는 싼데 고추가 없습니다. 고추 농장도 멀어요.</span></div> <div>그렇다면 좀 비싸도 집근처 마트에서 한번에 구매하는 것이 더 편하죠.</div> <div><br></div> <div><br></div> <div>손실도 있습니다.</div> <div>유통업자가 배추 1000포기 고추 100kg을 농장에서 사와서 도시에서 팔았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 못팔아서 한 절반은 시들고 썩어서 혹은 결국에 판매를 못해서 버렸습니다. 그러면 원가와 소비자가의 차이가 전부 마진이라고 보긴 어렵죠. 만약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절반만 구입해서 전부 판매했다? 그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개당(단위) 가격은 더 높은 가격에 구매를 해야 구매해야 했을 것입니다.</span></div> <div><br></div> <div>혹 금융 문제로 가자면 처음 살 때 자기 돈이 아니라 빌린 돈으로 산 것이라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 팔긴 팔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더 오래걸려서 이자를 많이 치뤘을 수도 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앞에서 말한 한국이 과도기에 있다는 것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유통업자의 마진은 최종 소비자의 입장에서 "직구를 하는 것과 유통업자에게 구매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경제적인가", "필요한 것인가?", "대체 상품은 없는가?" 뭐 이런 것을 다 따져서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되는 겁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과도기는 이 합리적인 선을 넘어가 있는 상황을 넘어간 것을 말하는 거죠. 잠깐 과도기에 머물 수는 있지만, 소비자들은 결국 "이 거래는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해서 구매/판매량이 줄어들게 되고, 가격은 다시 하향할 것입니다. 님들이 이 지루한 글을 이 부분까지 읽었다면 그것 역시 우리가 과도기에 있어서 가격에 예민해졌기 때문에 "왜 유통업자 따위가 생산자보다 많이 남겨 처먹나?" 하는 생각에 읽은 것입니다. 과도기가 아니었다면 읽지 않았을 거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결론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실 과도기가 아니어도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생산 원가와 최종 소비자가의 가격차이가 크고, 유통업자의 마진이 생산업자의 마진보다 큽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다는 것은 시장원리에 의해서 현시대의 유통과 물류 구조에서는 그게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거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통 받아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도 안읽을 것 같긴한데 혹시 읽으신다면 최저임금의 중요성에 대한 유럽식 사회주의식 솔루션도 써보겠습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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