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뭐 재목 그대로 저희 아버지는 저희 백부님, 고모님, 그리고 외가에 있는 모든 친지들까지</div> <div><br></div> <div>다 골수 새누리당 파입니다.</div> <div><br></div> <div>심지어 이모부중 한분은 카카오톡에까지 그러한 성향을 드러네는 분이시죠..</div> <div><br></div> <div>저는 솔직히 못마땅해하는 쪽입니다만...</div> <div><br></div>뭐.. 아부지랑 술마시면서 얘기나누고.. <div><br></div> <div>저만의 고민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시사게에 씁니다.</div> <div><br></div> <div>가끔씩 시사게에도 아버지가 극우파다, 혹은 친지들이 그런 쪽이다라는 글들이 심심치않게 올라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저는 저희 아버지와 정치적 관점,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도 완전히 정반대의 관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당연하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도 그렇고요,</span></div> <div><br></div> <div>저희 아버지뿐만 아니라, 저희 외가, 그리고 저희 친가 모두 정치적으론 그쪽이고,</div> <div><br></div> <div>한번 반대쪽 얘기했다간..</div> <div><br></div> <div>저희 친척들에게 뿐만아니라 그분들의 친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div> <div><br></div> <div>왜 그쪽이냐 라는 얘기를 듣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저희 할머니가 아프시고...</div> <div><br></div> <div>아버지의 마음이 심란해지면서</div> <div><br></div> <div>아들들과 술한잔 하시면서</div> <div><br></div> <div>저희 아들들에게 충고하듯이 말하십니다.</div> <div><br></div> <div>"너희는 데모같은거 하지마라,힘들더라도 살면되는데, 왜 운동을 하냐" 이런싁으로 말하십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아무 말도 할수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내가 힘든게 문제가 아니라, 이 부조리한 사회에 왜 수긍을 하느냐' 라고 반문을 하고싶었지만...</div> <div><br></div> <div>왠지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순간.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던 차에..</div> <div><br></div> <div>저는 '어른들이 그런 어려운 사회를 순응하며 살아왔기 때문에,</div> <div><br></div> <div>운동권, 혹은 부조리에 저항하던 사람들이 꼼수를 부리기 위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나"</div> <div><br></div> <div>라는 생각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모든 어른들이 그럴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실제로도 저는 부조리한 법에 대한 정당한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제 평생 아버지와 진중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박근혜에 찬성하고 진보에 반대하는 어른들은 이런식으로 생각 할 수 있지않나,</div> <div><br></div> <div>아버지와 술 한잔을 기울이고 생각을 깊게 해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는 저희 아버지의 생각에 동조를 할 수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저의 편의를 위해서 편을 가르고자 하는것이 아니라,</div> <div><br></div> <div>당연히 그들이 잘못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그들에 대해서 잘못을 따지는 것이라고, </div> <div><br></div> <div>말하고 싶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말하지 못했죠.. 저는 겁쟁이 인것일까요.</div> <div><br></div> <div>제 27살 인생 중에서 이렇게 아버지와 진솔하게 이야기했던것은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아버지의 생각,</div> <div><br></div> <div>그리고 저의 생각을 비교해보면서</div> <div><br></div> <div>그리고 아버지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두서없이 뭔내용을 썼는지 조차 모를정도로</div> <div><br></div> <div>이상한 글 올려봅니다. </div> <div><br></div> <div>술먹고 쓴 글이라 두서가 없어 죄송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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