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니 대다수 국민의 견해라느니 눙치고 넘어가지 말자 언제부터 유가족이 한쪽 세력에 기대야만 하고 다른 세력에 적대적인 상황까지 내몰려야만했나 처음 사태가 벌어졌을 때나 대통령의 눈물의 담화 때 까지만해도 그들은 이러한 구도로 몰릴 것을 상상이나 했을까? 하긴 사태 직후에도 몇몇 나라사랑하시는 분들께서는 희생자가 아닌 정권의 안위를 걱정하여 욕 먹어가면서 현재의 여론동향을 당시에도 똑같이 예견해 내었지만 말이다
유병언 토끼몰이를 스포츠처럼 한달간 신경써 찾아봐 주시고 즐기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연민을 서서히 지워내셨는가? 그래서 내가 이~리 오랫동안 이 사태에 신경썼던 에너지에 대한 댓가로 그만하면 됐다고 댁들때문에 경제가 파탄난다고 훈계 하실정도의 염치가 생겼는가???

대체 사고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가? 
유족들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원해온 것은 어째서 그러한 비극이 벌어졌는가 이고, 이에 따른 수많은 의혹들이 있다 이러한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지만 보상을 할것인지 배상을 할것인지 그 정도는 어느정도 일지 결정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또한 '왜 나가지말고 가만히 있으라 한지 모르겠다. 왜 친구들이 죽어야 했는지 이유를 알고싶다'는 발언을 한 생존자들이나 억울히 희생된 영들이 평생 또는 영원히 갖게될지 모를 의문을 푸는 길 아닌가
어째서 특별법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이러한 단계를 무시하고 보상하면 된다 단순 사고였다고 남의 일이라 쉽게 단정하는가
제발 타인의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역지사지해보길 권한다
문제는 이러한 의혹에는 정부와 행정기관들도 연루되어 있으며 이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자유로운 집단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권이 잘못한것이 없으면 그저 받아들이면 될일이다 하지만 선례가 없고 원칙에 위반한다는 명목으로 이를 막고있다 그럼 대한변협이 법에 반하는 내용을 공동검수하여 내놓았는가? 그렇다 치면 정부의 과오와 실책은 어떠한 상황이 와야지만 밝혀낼 수 있는것인가?
대통령은 사태수습과정에서 잘못을 저지르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또한 유족들이 납득할수있고 여한이 없는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그러나 지금껏 무엇이 지켜지고 있는가 왜 사태수습의 지체를 유족들의 탓으로 돌리는가?

세월호 참사는 단순 사고였다는 둥 돈을 노리고 유족들이 버티고 있다는 둥 김장훈이 치킨을 먹었네 유민아빠가 이혼남이네 하는 지엽적이고 자극적인 이른바 '내편'에 유리하다 싶은 정보에만 흥미를 갖는다면 당신들 마음이 편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단 한번만 마음을 열고 유족의 주장에 귀 기울여보라 
세월호 참사가 정말 단순한 사고에 지나지 않았는가? 당신은 사고 직후 부터 유병언 사체 발견까지를 바라보며 어떠한 의구심도 들지않았는가?
어째서 정부와 여당에게 유리할 프레임과 시각으로만 사건을 파악한 나머지 300명 넘는 희생자들과 관련된 수천명의 유가족들을 '야당지지자' 내지 '시체장사꾼'으로 내몰아야지만이 마음이 편한 상황까지 오셨는가???
제발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
마음편한 구석으로만 파고들어 가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