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출처는 페북입니다.</div> <div>(https://www.facebook.com/rnjsqudej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2002년, 스물 두 살 때다. </div> <div><br></div> <div>시민단체 자원활동을 하던 중에 조희연 선생을 만났다. </div> <div><br></div> <div>선생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성공회대에서 공부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div> <div><br></div> <div>2년 뒤 성공회대에 편입학 하게 되었고, 그 뒤로 졸업할 때까지 수업을 들으며 선생에게 배웠다.</div> <div><br></div> <div><br></div> <div>성공회대 졸업생이니 조희연 선생의 제자라 할 만 하지만 나는 학자로서 조희연에게 동의한 적이 거의 없다. </div> <div><br></div> <div>조희연 선생이 한양대 임지현 교수와 박정희 체제에 대해 논쟁을 할 때, </div> <div>이후 고려대 최장집 교수와 논쟁을 할 때 모두 나는 조희연 선생에게 동의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 나는 박정희에 대한 민중의 자발적 동의에 주목했었고, </div> <div>앞으로의 한국 사회가 사회운동보다는 정당정치에 의해 움직이기를 바랬다.</div> <div><br></div> <div>조희연 선생이 급진민주주의 이론을 통해 신사회운동적 의제를 수용하려는 것에도 일정한 거리를 두었다</div> <div>.(나는 정치적으로는 완고한 구좌파에 가깝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교육자로서의 조희연에 대해서는 상당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div> <div><br></div> <div>조희연 선생이 학문적 입장이 다른 사람에게 한 번도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div> <div><br></div> <div>그는 학생들에게 양측의 주장을 잘 설명하고, 그로부터 내가 무엇을 배웠으며,</div> <div>이를 어떻게 자신의 이론을 어떻게 더 강화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말하는 편이었다. </div> <div>학생으로서는 매우 좋은 선생을 만난 셈이다.</div> <div><br></div> <div>조희연 선생은 학생들을 늘 응원하는 편이었다.</div> <div><br></div> <div>내가 기억하는 그의 교수법은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론체계를 세우도록 돕는 방식이었다.</div> <div><br></div> <div>현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를 개념화시킬 것을 늘 주문했다.</div> <div><br></div> <div>자신의 생각에 거장처럼 이름을 붙이고 자신있게 발표해볼 것을 주문했다. </div> <div><br></div> <div>선생은 자신감을 가지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응원했지만, </div> <div>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이를 폄하하거나 논박하는 일이 없었다(오히려 좀 좋아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div> <div><br></div> <div>바쁜 와중에도 선생은 늘 학생들을 걱정하고 응원했다. </div> <div><br></div> <div>나는 선생의 인간적 면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div> <div><br></div> <div>그러나 그가 학생들의 인간적 고민과 진로에 대해서 늘 관심을 가지고 상담해 온 것을 알고 있다.</div> <div><br></div> <div>시간이 흘러 선생은 서울시 교육감으로 출마했다. </div> <div><br></div> <div>나는 현재의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div> <div><br></div> <div> 하지만 선생이 좋은 학자고 좋은 교육자라는 것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div> <div><br></div> <div>이미 사전투표가 끝났고, 마지막 투표만이 남았다. </div> <div><br></div> <div>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나는 선생을 꽤 오랫동안 응원하게 될 것 같다. </div> <div><br></div> <div>내가 대학에서 조희연 선생을 만난 것이 학생으로서 큰 행운이었듯이, </div> <div>더 많은 시민들에게도 선생이 좋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s://fbcdn-sphotos-a-a.akamaihd.net/hphotos-ak-xpf1/t1.0-9/p235x350/10407395_650800784974897_7341332120815202591_n.jpg" width="525" height="350" alt="https://fbcdn-sphotos-a-a.akamaihd.net/hphotos-ak-xpf1/t1.0-9/p235x350/10407395_650800784974897_7341332120815202591_n.jpg" style="border:none;"></div><br></div>
푸헐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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