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경남에 살고있고, 투표권을 가진 사람입니다.</div> <div>시사게에 댓글만 달아보고 처음으로 글을 쓰려고 하니 조금 떨리네요....ㅋㅋㅋ </div> <div>또한 제 글이 문제가 될까 겁이나기도 합니다.</div> <div>경험담을 이야기하려 해도 걱정이 된다니 무서운 세상입니다.</div> <div>다름이 아니라 오늘 기사를 하나 보고 작년에 제가 직접 겪은 일화를 하나 말하고 싶어 용기내어</div> <div>Write버튼을 눌렀습니다.</div> <div> </div> <div>오늘 제가 본 기사는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40528135308610" target="_blank">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40528135308610</a> 라는 기사이구요.</div> <div>그 중 일부 발췌하면 </div> <div> </div> <div><br /><strong><u>홍 지사는 지난 2012년 10월 도지사 경선에 나서면서 '경남도청 마산 이전 공약'을 발표했는데, 기자들이 공약의 실현가능성 등에 대해 묻자 "시비를 거는데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나가버렸다가 사과한 적이 있다.</u></strong> 홍 지사는 2011년 7월 당 대표 시절 경향신문 기자에게 "맞는 수가 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같은 해 11월 기자들과 만찬 자리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11월 내 처리하지 못하면 (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처리하면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라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div> <div> </div> <div>작년 가을에 제가 홍지사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경남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div> <div>그곳에 명사로 경남도지사가 초청이 되었기 때문입니다.</div> <div>학점을 받고 듣는 수업에, 강의실도 멀고, 게다가 그가 온다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div> <div>결국 4학년 막학기라 출석이나 하자싶어 가서 조용히 앉아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강의 내용은 그랬습니다. 경남의 미래와 앞으로 50년 이런 내용이었는데 </div> <div>주로 본인이 하는 업무와 활약상등을 학생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div> <div> </div> <div>솔직히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 수업은 항상 마지막에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는데, </div> <div>수업인원이 4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어떤 재미있는 질문들이 나올까 했었죠.</div> <div> </div> <div>하지만 수업을 마치고 MOU를 체결하러 간다며 딱 1사람의 질문을 받았습니다.</div> <div>그 학생은 위의 기사와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div> <div>"경남도청 마산 이전 공약을 내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실현 가능한 공약인지, 그리고 부지가 매각이 안되면 어떻게 이전할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div> <div>반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그 학생의 질문을 똑똑히 기억합니다.</div> <div>왜냐하면 돌아오는 당시 홍지사의 답변이 너무나도 저를 당황스럽게 했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strong><u>"학생은 학생답게 공부나 잘 하세요,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그런 것들은 우리가 알아서 잘 합니다."</u></strong></div> <div> </div> <div>주변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적어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의 비웃음이 여기저기서 막 터져 나왔습니다.</div> <div>저는 마치 제가 질문한 사람처럼 얼굴이 빨개지고 가슴이 답답해서 분하더라구요. 웃는 사람들은 뭘 알고 저렇게 웃어대나 싶었어요.</div> <div>세상에... 저런 말을 유권자인 한 사람에게, 본인의 눈에는 학생으로 보이겠지만</div> <div>적어도 유권자인 400명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다는점에서 </div> <div>울분이 치밀더라구요</div> <div>그리고 저는 올해 6월 4일을 기다렸죠.</div> <div>하지만 다시 같은 결과가 나오겠지요.</div> <div>여론조사를 보면 속이 많이 상합니다.</div> <div>제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런 이야기 많이 해줬습니다.</div> <div> </div> <div>혹시 이 글을 읽는 여러분, 경남도민이십니까?</div> <div>이런 한 일화가 별 것 아니라 생각하실지 모릅니다.</div> <div>하지만 그의 이런 태도는 분명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직접 겪은 일이었기 때문에 길에서 포스터를 볼때면 아직도 울컥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div> <div>경남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