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스스로 야권으로 분류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div>지지자들의 태도 대부분은 민주당을 구태라 몰이붙이고 있고</div> <div>광주에 간 안 의원 역시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안 의원이 제2정당을 만들게 된다고 가정해봅시다.</div> <div>이건 새누리당에게 매우 유리한 정국이 됩니다.</div> <div>새누리당은 늘 안정적으로 150석 이상을 확보해왔습니다.</div> <div>반면에 민주당 및 야권은 04년 때 열린우리당 때를 제외하면,</div> <div>150석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광복 이후부터)</div> <div>지금 127석이 2004년을 제외하면 최대 의석입니다.</div> <div>이건 절대 패배가 아니었습니다.</div> <div>당시 지지자들의 기대에 못미쳤을 뿐이죠</div> <div><br /></div> <div>신당 80석 민주당 50석으로 갈라진다고 가정한다면, 새누리당 독주는 막을 길이 없습니다.</div> <div>지금 윤여준 입에서 나오는 내각제 역시 가능해집니다.</div> <div>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니까요 (300석 중 200석 확보 가능)</div> <div>그리고 안 신당의 새누리당에 대한 협상적 태도는 새누리당의 반사이익을 주게 됩니다.</div> <div>김한길 체제의 민주당의 심화된 결과를 보시게 될 겁니다.</div> <div>새누리당의 하자는 일에 대해 적당히 동조하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방식이 계속 될겁니다.</div> <div>이건, 예측가능한 일입니다.</div> <div>안 의원이 국회의원들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자리에서</div> <div>국회의원 정수 축소를 말하고, 국회 기능의 정상화를 말했으니까요.</div> <div>원외투쟁, 무력에 의한 의사진행 반대 이게 그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보셔도 됩니다.</div> <div><br /></div> <div>전, 필요하면 무력저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한국 정치는 분명 정상이 아니니까요.</div> <div>제가 안 의원의 국회에 대한 생각, 정치에 대한 관점이 매우 나이브하다고 평가하는 이유입니다.</div> <div>반헌법적 사안인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 '특검'조차 수용하지 않는</div> <div>여당의 태도에 대해 타협으로 일관한 민주당 지도부도 지금 정상이 아닙니다.</div> <div>사실상 이는 그러한 반헌법적 작태에 대해 묵시적으로 방조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div> <div>안 신당이 제2야당이 되면 이런 일이 앞으로는 더욱 비일비재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div> <div>그렇다면 민주당은 뭐가 다르냐</div> <div>초선, 재선 의원들의 반응은 그렇다 치더라도 </div> <div>현 지도부에 대해 거부하지 못하는 의원 다수의 입장이 있습니다. </div> <div>그들을 변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친노 프레임, 당 패권주의로 욕먹던 게 몇 년 입니까?</div> <div>참으로 구질구질하게 비토를 놓던 김한길이 당권잡고 하던 짓이 고작 저런 짓거리입니다.</div> <div><br /></div> <div>전 새정치가 새롭다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인물과 정책</div> <div>안의원은 분명 새로운 사람이지만 그가 기용한 인물들은 구태 정치인들입니다.</div> <div>김효석, 이계안, 윤여준 등</div> <div><br /></div> <div>정책 역시 새롭지 않습니다.</div> <div>아니 사실 알 수가 없죠. </div> <div>반(?)새누리, 반민주 외에 구체적으로 제시한 정책이 뭐가 있습니까?</div> <div><br /></div> <div>상황이 이런데 </div> <div>'우린 새롭다. 믿어줘라'</div> <div>라고 말하는 건 사람들을 기망하는 것이죠.</div> <div>그걸 보고</div> <div>'오오! 새로워!'</div> <div>라고 말하는게 상식인가요?</div> <div><br /></div> <div>바로, 이 지점에서 안 의원에 대한 인지부조화가 발생하는 겁니다. </div> <div>전 한 개인이 정치를 다 바꿀수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국민들의 수준이 곧 정치인들의 수준이고, 국민이 개조되지 않는 한 정치인들의 수준도 그 나물의 그 밥입니다.</div> <div><br /></div> <div>실체없는 종북 빨갱이의 위협에 매일 시달리고</div> <div>북한 동향을 24시간 보도하며, 탈북자들을 프로파간다에 이용하는 언론 매체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div> <div>거룩한 대한민국에서 새정치라니, 너무 거대한 꿈 아니겠습니까</div> <div><br /></div> <div>정치인에 대한 기대의 수준은 사실, 지금보다 나빠지지만 않게 해다오가 현실적인 수준입니다.</div> <div>폭주하는 기차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div> <div><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