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랑 술을 열심히 걸치고 있었습니다. <div><br /></div> <div>보통 친구랑 정치 얘기나 그런 얘기 잘 안 하자나요?</div> <div><br /></div> <div>하면 참 이래 저래 뭐 하니깐 (오래 봤던 친군데 정치 얘기로 연 끊는것도 모하고....)</div> <div><br /></div> <div>뭐 어쨋든 열심히 술을 먹고 있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서로 각 2병씩 먹었을 때 쯤이었을 까요?</div> <div><br /></div> <div>갑자기 친일파 얘기가 나오더군요. 걍 별것도 아니었어요,</div> <div><br /></div> <div>농담 삼아 ' 김무성이 이놈은 친일파 새끼가 졸라 나댄다' 뭐 이런 느낌? 잘 기억도 안나네요 술 먹다 던진 얘기라.</div> <div><br /></div> <div>그런데 친구 한명이 흥분하기 시작하는거에요.</div> <div><br /></div> <div>아니 위에서 친일을 하던 말던 지가 하기 나름이지 뭔 상관이냐?!</div> <div><br /></div> <div>결국 그들의 흥망성쇠는 자기 하기 나름 아니냐?</div> <div><br /></div> <div>이런 식으로 얘기 하더라구요</div> <div><br /></div> <div>뭐 사실 그럴 수도 있죠 자기 하기 나름인거. 개천에서 용 날 수도 있고 부자도 망할 수도 있잖아요?</div> <div><br /></div> <div>근데 사실 전 그런거에 열받지는 않아요.</div> <div><br /></div> <div>다만 뭐랄까 사회적 정의 랄까? 걍 기본적인 도덕. 사람이 부끄럽지 않아야 되는 그런거.</div> <div><br /></div> <div><div>하지만 친구는 법을 먼저 생각 하더라구요. </div> <div>'법 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니가 함부로 얘기 하는건 문제가 아니냐?'</div> <div>'자기의 증조부는 일제 시대 때 일본 군을 죽였다 그럼 이건 살인 이냐 아니냐?'</div> <div>'결국 시대의 상황에 따라 법의 바뀌는 거고, 그거에 왈가왈부 하면 안되는 거다'</div> <div><br /></div> <div>이런식으로 얘기 하더라구요.</div> <div>여기서 친일파의 처벌 문제가 오락가락하더라구요. </div> <div><br /></div> <div>물론 이해는 합니다. 법치주의 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판단을 하게 되있죠.</div> <div><br /></div> <div> <div>하지만 법이란게 과연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고 옳은 걸까요?</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전 '도덕' 이 우선이라고 생각 합니다.</span></div></div></div> <div><br /></div> <div>그런거를 추구하거든요. 사람이 뭔가를 잘못 하면 부끄러운줄 알아야 되는거 아닐까요?</div> <div><br /></div> <div>과거 친일파가 친일을 하고 우리나라 법이 개 같아서 그들이 딱히 법 적 처벌을 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어요.</div> <div><br /></div> <div>근데 그런거는 주변에서 가르쳐야 되는거에요. 그게 잘못 됬다. 부끄러운거다 알려줘야되는거죠.</div> <div><br /></div> <div>그저 높으신분 양반이라고 돈 많으신분 양반이라고 '아이구 네네 문제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는 세태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먼저 정의 라고 얘기 하고 싶었지만, 사람의 정의 란게 가지각각 이잖아요?</div> <div><br /></div> <div>하지만, 도덕적 관념. 이것은 쉽게 바꿀 수도 없고 쉽게 변하지도 않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div> <div><br /></div> <div>적어도 전 제 자식에게 '법적으로 아무문제만 없으면 되니 법망을 피해서 니 잘먹고 잘 살아라.'</div> <div><br /></div> <div>이렇게 가르치고 싶진 않아요. 법은 헛점이 많잖아요?</div> <div><br /></div> <div>전 친구에게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과연 법이 우선인가 도덕이 우선 인가? </div> <div>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모여 결국 법이 되었지만 법은 보편적으로 적용 되지 않죠.</div> <div><br /></div> <div>그래도 도덕이 먼저가 아니냐 외쳐 봐도 돌아오는건 한마디더라구요.</div> <div><br /></div> <div>"그렇게 짖어봐야 세상이 움직이겠느냐"</div> <div><br /></div> <div>전 올해 33살입니다. 33 살이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고 세상에 순응 할 나이인가요?</div> <div><br /></div> <div>억울 합니다. 겨우 33살 먹고 세상에 순응 해야 된다면 더 젊은 우리 세대들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div> <div><br /></div> <div>정치적으로 얘기 한것도 아니고 그저 잘못된것을 잘못됬다고 얘기 할 수 없는 사회 그게 제일 슬픕니다.</div> <div><br /></div> <div>언제쯤 '정의=도덕' 을 얘기 할 수 있고 그것을 당당하게 표출 할 수 있을까요?</div> <div><br /></div> <div>언제쯤 법의 테두리에 둘러싸 창피한 줄 모르는 '그들'을 정말 창피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div> <div><br /></div> <div>전 정말로 제 자식은 이렇게 안키울렵니다.</div> <div><br /></div> <div>잘못 된것이 있으면 잘못 됬다고 외치고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할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div> <div><br /></div> <div>권력과 힘, 돈에 굴복하여, '권력이 있으면 그래도 되지' '돈이 있으면 그래도 되지' </div> <div>그런 말도 안되는 사고 방식에 물들게 하고 싶지 않네요.</div> <div><br /></div> <div>친구는 법이 모든 것의 우선이라고 생각 합니다. </div> <div>물론 법이 중요한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전 도덕적 관념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이건 그저 친구와 사회 정의 의 관념 차이로 인정 해야 될까요? </div> <div>아니면 친구의 연을 끊어야 될까요?</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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