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사태를 규탄하는데 합류할 것처럼 보였던 최다 보수 기독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이 비판 목소리를 낸지 한달도 안돼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였다. 새해 대정부 규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새해 첫 금식기도회는 현 정부를 상대로 분명하고 단호한 얘기를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결국 ‘보수 기득권이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 집단은 별 수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