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목에서 오해가 있을수도 있는데, 답답한 심정에 몆자 올립니다.</div> <div> </div> <div>일단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 굳이 따지자면 중도 성향의 정치적 관념을 갖고있는 소시민입니다.</div> <div> </div> <div>아니, 정말 굳이 따지자면 지금 상황에서는 진보 보수를 떠나 현 집권당의 행태에 대해 불만이 많은 상황입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이번 철도파업, 민영화, 대자보 등의 일들 역시 어느쪽이 온전히 잘하고 어느쪽이 온전히 잘못했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짧은 제 식견이고, 모르는 부분이 많아 잘못된 생각을 하는것일 수 있습니다만</div> <div> </div> <div>먼저 현재 가장 큰 이슈인 철도파업(민영화) 부분에 대해서</div> <div> </div> <div>파업의 이유가 철도 민영화반대 + 임금인상 정도라고 알고 있는데, 노조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은 둘째치고,</div> <div> </div> <div>'민영화라는 부분이 결국 국민의 손해고,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나게 되니 막아야 한다' 라는게</div> <div> </div> <div>요지로 내세우는 부분입니다. </div> <div> </div> <div>민영화로 인해 본인들(철도노조원)이 입게 되는 피해는 수면 아래 묻어둔 채로 말이죠.</div> <div> </div> <div> </div> <div>역시 사견입니다만, 과연 철도파업이 세간에(특히 넷상에서) 형성된 여론처럼 '국민을 위해'</div> <div> </div> <div>시작된 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일 철도노조원이라면 아마도 '국민을 위한' 파업보다는 '본인' 을</div> <div> </div> <div>위한 파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물론, 이 내용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노조는 본인들을 위한 파업이든 국민을 위한 파업이든</div> <div> </div> <div>민영화 되면 국민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건 자명한 일이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노조파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div> <div> </div> <div>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민영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에 대해서는 저항하고 반대하되,</div> <div> </div> <div>굳이 파업중인 노조에 국민의 힘을 싣는것 보다는 국민 스스로가 정부에 대항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드리는 말씀입니다</div> <div> </div> <div>노조에 국민의 힘을 싣고 정부에 대항하다 보면,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노조의 사익' 이 꼬투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그리고 대자보의 유행(?) 을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정말 나라가 어려울때 우리나라는 학생들이 큰 일을 해왔습니다.</div> <div> </div> <div>이나마도 국민의 인권이 보장되는데에는 학생들의 힘이 정말 컸습니다. 늘 시발점이 됐구요.</div> <div> </div> <div>이번에도 역시 대학교에서 시작된 대자보가 고등학교, 일반 시민에까지 전파되어 그나마 현재 언론의 침묵으로</div> <div> </div> <div>묵살되고 있는 국민의 알 권리를 조금이나마 해소 해 주고,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점점 걱정되는 부분이 생기네요.</div> <div> </div> <div> </div> <div>2002년 월드컵때 우리나라가 4강이라는 믿지못할 성적을 내고</div> <div> </div> <div>온 나라, 온 국민은 하나가 되고, 붉은악마 티셔츠 한번 안입어 본 분 없을겁니다.</div> <div> </div> <div>그때 제 여동생 또한 붉은악마 티셔츠 입고 시청광장도 가서 미친듯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div> <div> </div> <div>그후 저 군대 갔다와서 집에서 국가대표 축구 중계를 하는데 여동생이 드라마 본다며 채널을 돌리더군요...</div> <div> </div> <div>드라마 봐야된다고...ㅡ.ㅡ 꽤 중요한 경기로 기억하는데...</div> <div> </div> <div>여동생은 축구 11명이 하는것도 모르고, 아는 선수라곤 박지성 기성용 손흥민 정도가 다입니다. 이청용 선수도 잘 몰라요..ㅡ.ㅡ </div> <div> </div> <div>드리고 싶은 말씀은...</div> <div> </div> <div>제 여동생처럼 축구를 좋아하지도, 어떻게 하는지도, 월드컵 4강이 얼마나 대단한건지도 모르면서</div> <div> </div> <div>그냥 분위기 따라, 맨 위에 말씀 드린 것 처럼 유행따라...그렇게 열정적이었던 사람이 엄청났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그런사람들.. 지금은 어떤가요? TV에서 축구하면 돌려버립니다. 축구에 애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의미도 모르는 겨죠...</div> <div> </div> <div>비유가 얼마나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div> <div> </div> <div>월드컵때처럼 본질의 파악 없이, 애정이 없이, 무턱대고, 유행을 따르는 관심은 금방 식고 만다는 겁니다.</div> <div> </div> <div>현재에 빗대 말씀드리자면 '민영화 반대' 에 대한 관심보다는 '대자보' 에 대한 관심이 더 큰게 아닐까 하는 우려입니다...</div> <div> </div> <div>주객이 바뀐 이런 상황은 오래가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div> <div> </div> <div>인터넷..커뮤니티..키보드워리어...</div> <div> </div> <div>무슨말씀 드릴지 아시는 분들 계시겠지만요...대자보 또한 온라인을 벗어났을 뿐 본질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div> <div> </div> <div>과연 이렇게 저 또한 마찬가집니다만..커뮤니티에서 키보드로 하는 얘기들이, 대자보에 씌인 글들이...</div> <div> </div> <div>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입니다...</div> <div> </div> <div>물론 순기능도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모르는 부분에 대해 토론하고, 알리고, 힘을 모으고..시발점이 된다는 부분이요..</div> <div> </div> <div>그런데 이제 시간이 많지 않은듯 합니다. 언제까지 준비만 하고 웅크리고 키보드만 치고 대자보만 붙일건지...</div> <div> </div> <div>정부는 신경은 쓰고 껄끄러워 하겠지만...두려워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전 정말 운전하다 싸우기 싫어 남이 잘못해 시비가 붙어도 죄송하다 그러고 말아버리는 평화주의자입니다만...</div> <div> </div> <div>이젠 정부가 두려워할 '뭔가' 를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div> <div> </div> <div>정말 저에게 능력이 있다면 그 '뭔가' 의 기폭제라도 되고 싶은데 사실 방법적으로 잘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힘을 모았으면 써봐야 하지 않을까요? </div> <div> </div> <div>에..네...르..기... 했으면 '파!' 하고 쏴야죠.....</div> <div>우리는 지금 '에네르기...에네르기...' 만 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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