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음.... 적합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동지라는 표현 쓰겠습니다.</div> <div>(제가 동지들을 동지라고 부끄러움 없이 부를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div> <div> </div> <div>기본적으로 철도노조 동지들의 숭고한 파업을 지지합니다.</div> <div> </div> <div>이 시점에서 파업을 결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셨을 겁니다.</div> <div> </div> <div>박근혜정부는 뭐든지 강공드라이브니까요.</div> <div> </div> <div>철도 민영화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야 하는 최전선이 맞습니다.</div> <div> </div> <div>동지들의 투쟁에 언제나와 같이 지지를 보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렇지만 전략, 전술적으로 좋은 파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이번 파업을 통해 곧바로 100명의 동지들이 징계를 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인정하시는 것 처럼 이번 파업 불법 파업입니다.</div> <div>(정치적 파업이라고 불리는 순간 모든 파업이 불법파업이 되는 한국에서는 그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손 대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피해가 크고, 꼬투리 잡히기 좋은 돌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동지들께서는 지금 선봉이 되셨습니다. 선봉이 너무 적진에 깊숙히 침투하면 선봉이 너무 많은 피해를 입어야 하고 예기가 꺾인 본대에도 피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동지들께서 많은 노력을 아마 기울이셨음에도 여론이 제대로 작동해주지 않았을 것이지만,</div> <div> </div> <div>여론을 끌어오려는 노력을 조금 더 진행 한 후에 파업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예를 들어 법정 투쟁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후에 파업을 진행한다는 등의 방법론이 어땠을까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동지들 한 분 한 분 너무도 소중한 사회의 시민이고 누군가의 가족입니다.</div> <div> </div> <div>언제나 동지들께서 다치시지 않고 투쟁할 수만 있다면 뭘 더 바라겠습니까만,</div> <div> </div> <div>동지들의 의기가 아름다운 장면으로만 기억될까 걱정스럽습니다.</div> <div> </div> <div>시작한 파업 꼭 승리하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철도 민영화를 저지해주십시오.</div> <div> </div> <div>그리고 제발 아무도 피해 입지 말아 주십시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