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민주 사회라는게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니다.</div> <div>적어도 백년이 넘는 훈련기간이 필요하다.</div> <div>프랑스 혁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아니다.</div> <div>그건 현대적 의미의 민주정이고 분명 그리스나 로마의 경우에는 </div> <div>시민들의 권리가 우선인 사회가 존재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오리엔트, 즉 동양에는 언제나 전제군주제였다.</div> <div>하다못해 로마 인근의 페르시아만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왕정이었다.</div> <div>오늘 문득 든 생각이 한반도라는 땅에서 전제군주제가 사라진 적이 있었나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이씨 조선 시대에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로 넘어갔을 뿐이지 </div> <div>전제군주적인 지배가 끝난적은 한번도 없었다.</div> <div>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시대 내내 전제군주적 통치체제였다.</div> <div>민주정이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이지 1인 지배체제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다.</div> <div>북한은 김일성을 시작으로 쭉 왕조체제다. </div> <div> </div> <div> </div> <div>난 개인적으로 386세대로 통칭되는 운동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고 본다.</div> <div>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지. 소위 인터넷 보수라고 깝치는 애들이 나름 비판하고자 하는게 있다면 그 부분이 아닐까 한다만</div> <div>즉 "니들도 우리랑 같은 놈들이야. 그런 주제에 잘난 체를 해?" 뭐 이런 게 아닐까 한다.</div> <div>물론 같지는 않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자.</div> <div>"민주"라는 개념만 가져왔지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사람들은 아직 1인 지배체제적인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div> <div>즉 나치나 북한같은 전체주의 사회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쓴다고 해봤자 그건 가식일 뿐이다. 위선이거나.</div> <div> </div> <div> </div> <div>어쩌면 80년대에는 근본적으로는 같은 물에서 노는(즉 전제군주적 생각이 기본 바탕이 된 곳에 사는) </div> <div>두 세력(독재자와 운동권)이 격돌한 것으로 볼 수 있다.</div> <div>솔직히 한반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그게 독재든 아니든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div> <div>즉 그들에게는 애시당초 "민주"라는 개념은 개념일 뿐이었다. 즉 단어 사용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div> <div>(서구 사회에서 말하는 민주라는 단어와 극동의 한반도에서 말하는 민주라는 단어는 의미가 다르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박근혜는 민주정 사회의 일원이 아니다. 공화정 사회의 시민 권력이 위임된 사람이 아니다. 본인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듯 하다.</div> <div>그녀는 시민 위에 존재하는 권력을 누린 박정희의 딸이다. 전제군주제에서는 군주는 내쫓기가 어렵다.</div> <div>그에 대한 탄핵은 암살 뿐이다. 안 그러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div> <div> (그래서 박정희는 수하에 의해 암살당한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진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div> <div>서구 사회에서 말하는 민주정 혹은 공화정이 이루어진 적이 있는가?</div> <div>아랍 왕자가 자국에 서구적 개념의 경제제도를 가져온다고 해봐야 그건 자본주의적 전제군주제일 뿐이다.</div> <div>북한은 사회주의도 못되는 그냥 전제군주고. </div> <div> </div> <div> </div> <div>딱 그 수준에서 생각하면 이들이 하는 짓은 이해가 간다.</div> <div>전제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밀경찰과 첩보집단, </div> <div>국민들이 꼼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사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div> <div>로마 후기는 기독교였고,</div> <div>조선 시대에는 그것이 유교였고, 북한은 주체사상이었고, 남한은 반공이데올로기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오로지 법의 타당한 지배를 위아래 구분없이 적용하게 하면 그건 전제군주제도가 아니다.</div> <div>그러나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진짜 오랫동안 1인 지배체제, 전제군주체제에 익숙하게 살아왔다.</div> <div>그러니 남이나 북이나 이 꼴인 거다. 체제를 뒤집지 못하는 것이다.</div> <div> </div> <div> </div> <div>애당초 싸워야 할 것은 전제군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div> <div>가정이나 학교에 복종해야 하는 지배자가 존재하는 </div> <div>그리고 전혀 자율적이지 못한 상태. 소위 일진 문화도 여기에서 출발한다.</div> <div>문제는 이런 권위와 싸워야 할 사람들이 </div> <div>권위가 아닌 도덕과 싸우는 게 기가 막힐 뿐이다.</div> <div>반말, 욕설, 죽은 사람 비하, 지역감정 조장. 이런건 그야말로 인륜의 문제지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즉 한반도에서는 보수도 보수가 아니요 민주도 민주가 아니다.</div> <div>한국의 보수라는 사람들은 바로 전제군주제를 추구하는 자들이다.</div> <div>아니 그게 당연하니까-그렇게 일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니까</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나 1인의 영웅을 원한다는 점에서 지난 대선 때의 진보라는 사람들도 </div> <div><착한> 1인의 전제군주를 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div> <div>캐나다나 핀란드, 북유럽식의 민주는 아닌 것이다.</div> <div>총리는 군주정이 아니다. 시민의 권력이 위임되어 있어서 시민에 반하는 짓은 절대 할 수 없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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