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미에서 있었던 박정희탄신제 떄문에 논쟁이 있었더군요. <div>우선.. 올해 96회 랍니다. </div> <div>박대통령 임기 끝날때 즈음이면 아마 100회도 하겠네요.</div> <div><br /></div> <div>구미가 철옹성이 맞기는 합니다. </div> <div>저도 20여년을 구미에서 살았는데.. 예외 없이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이 당선 되었지요.</div> <div>물론 저는 한번도 당선자를 찍어본 적이 없습니다. </div> <div><br /></div> <div>그래도 구미분들이 모두다 수구라고 생각하시면 솔직히 힘드네요.</div> <div><br /></div> <div>우선 지난번 총선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div> <div>구미는 갑구와 을구로 나뉘어 집니다. </div> <div>갑구는 전통적인 주거 지역이며, 을구는 공장지대및 농촌지역입니다. </div> <div><br /></div> <div>갑구에는 심학봉이라는 현 국회의원이(이번에 대법원에서 선거법 위반을 파기환송) 당선 </div> <div>되었고, 을구에서는 김태환(김윤환의원의 동생)이 당선 되었습니다. 결과론으로는 둘다</div> <div>안정적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막에서는 많은 변화가 감지되었던 선거 였습니다. </div> <div><br /></div> <div>구미는 기본적으로 보수(수구)적인 성향의 투표형태를 가지며, 대부분 공장에서 근무를 합니다. </div> <div>전자공단이 주를 이루므로 노조가 거의 힘을 쓰지 못하며, 3교대 또는 맞교대 근무가 많은 상황</div> <div>입니다. 따라서 선거일에 근무를 쉬는 경우 보다는 특근 등으로 업체에서 대부분 근무를 합니다.</div> <div>기본적으로 타 지역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div> <div><br /></div> <div>또, 한나라당 공천이면 당선이 되는 지역으로 인식이 되어 민주당 또는 진보진영의 인력에 </div> <div>대한 POOL 이 적은 상황입니다. 사실상 후보 출마할 인원을 찾기에도 급급한 상황입니다. </div> <div>지난번 총선에서 을지역구의 김태환 후보를 위협(실질적으로 위협이 되었습니다)한 후보는 20대</div> <div>여성이었을 정도입니다. </div> <div><br /></div> <div>갑지구 민주당 국회의원은 자기 공보물 배경에 4대강 그림을 깔 정도 였으니, 얼마나 인력풀</div> <div>이 적은지 알 겁니다. (아마 전국에서 몇곳 않되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안 된 지역구였지요)</div> <div><br /></div> <div>이런 인력의 부재와 도시 전체의 암묵적 분위기가 젊은 유권자들을 정치에서 점점 소외 시켜내고,</div> <div>또 알게 모르게 보수의 심장이라는 도시가 지니는 분위기에 젖어들게 되는 상황입니다. </div> <div><br /></div> <div>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선거등의 경우는 한나라당이 당선 되었지만, 시의원들은 상당부분</div> <div>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이 당선되었던것을 기억합니다. 물론 전체에서는 소수이지만..</div> <div><br /></div> <div>앞으로도 상당기간동안 구미가 보수세력에게는 안정된 텃밭이 될겁니다. 그렇다고 구미를</div> <div>비롯한 TK를 진보진영이 포기하면 그건 그곳에 있는 발아된 씨앗들. 태양을 보고 싶어하는</div> <div>새싹들을 버리는 것이라고 봅니다. </div> <div><br /></div> <div>제발, 오유에 계신분들도 막연히 그곳에 있는 국민들을 모두 한꺼번에 매도 하지는 말아 주시</div> <div>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타지보다 이곳에 수구가 많으며, 맹목적인 분들도 많이 있을겁니다.</div> <div>하지만 여전히 이곳에도 묵묵히 진보운동을 하시는 분들도, 사회 운동을 하시는 분들도있고</div> <div>저처럼 오유에서라도 숨을 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div> <div><br /></div> <div>오유인들께서라도 이곳에 있는 몇 않되는 오유인들과 조금이라도 진보적 생각을 가지려고</div> <div>하는 분들을 보듬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희들 정말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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