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이 70, 80년대도 아니고 아직도 민주화 타령이냐면서 촛불시위와 야당의 장외투쟁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div> <div>그들은 6.25전쟁이 정전된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빨갱이 타령이냐고 하면 이상하게 본다.</div> <div>독재로부터 벗어난지는 이제 겨우 20년 조금 넘은, 정전 60년의 3분의 1밖에 안됐다.</div> <div>독재정권의 부활을 우려하고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div> <div>무려 20년 가까이 독재를 한 독재자의 딸이 과거 아버지의 잘못에 대한 뉘우침 없이 대통령이 되고,</div> <div>국정원은 중앙정보부처럼 되어가고, 유신헌법 초안 작성자가 비서실장으로 앉아서 국가기관을 장악하고,</div> <div>제대로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야비한 방법으로 찍어낼려고 하는 현실을 보면 민주화 타령 안 하게 됐나.</div> <div>그들이 6.25전쟁은 종전이 아니라 정전상태이므로 빨갱이 타령은 정당하다고 할 수도 있다.</div> <div>그렇다. 독재가 완전히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확실히 대한민국에 뿌리내린것이 아니었다.</div> <div>독재의 잔재가 완전히 척결되지 못 했기에 독재와 민주주의의 싸움은 단지 정전 상태였던 것이다.</div> <div>빨갱이 만큼이나 독재의 잔재 척결도 어렵고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인것이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