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26" height="315" style="border: currentColor" alt="제목 없음-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154357DUnb9DrJAgxn2qfcpJd4XR2DDLnri.jpg" /></div></div> <div><br />8월 10일 6시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서울시청 앞 광장.</div> <div>고개를 들어보니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수많은 사람들</div> <div>자발적으로 나타난 그들의 표정은 밝았다.</div> <div>분노 가득한 조직적인 군대가 아니라 </div> <div>가족들과 연인들과 친구들과 함께한 조용한 시민들이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30309449226215174"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480px; height: 236px" alt="제목 없음-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1525683jMl4gCQGtC8RLb5DV.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날이 저물자 시민들의 손에 촛불이 하나 둘씩 밝혀졌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나의 불꽃이 다른 촛불로 계속 이어졌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가 최초의 불꽃인지 어디 누구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각자 가진 촛불의 의미는 조금씩 달랐겠지만</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금 이 촛불을 꺼뜨리지 않으려는 마음만은 같았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Bi2jrSigyGM"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레미제라블 ost를 개사한 <촛불의 노래>는 </div> <div style="text-align: left">처음엔 서툴렀지만 우리에게 잔잔히 스며들고 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판틴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 처음에 우리가 몰랐던 것처럼... </div></div> <div>작은 촛불이 우렁한 함성으로 바뀌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3854859083886906" style="border: currentColor; width: 640px; height: 408px" alt="l_201308100100077450010435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153449QusdLKpeuK.jpg" /></div> <div><br />촛불은 든 조용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는</div> <div>한쪽에서 고함을 외치던 분노한 시민들보다 위협적이었다.</div> <div>경찰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지하철 입구를 막아도 <br />밀려드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나였고</div> <div>그 목소리는 서로를 지켜주자는 암묵적인 합의였다.</div> <div>뜨거운 심장소리와 우렁한 촛불의 함성에</div> <div>누군가 백기를 흔들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보였다...<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