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욕먹을 글인걸 아는데,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강용석 개념발언 하는 글과 '강용석에게 속지마라' 라는 덧글들이 보여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전부터 생각하던 글을 올립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div>오유는 인포메일부터 받았고, 아이디 만든지는 딱 11년됩니다. </div> <div>올드비라고 다 사심없이 말하는건 아닐수도 있으니 편하게 보세요. </div> <div>뭐 반대도 소중히 받겠습니다. 제 의견에 동의해달란건 아니에요. </div> <div>그냥 이런 시각도 있다는 것이죠.</div></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뭐랄까 전 강용석씨에게서 아련함 같은걸 느껴서 그렇게 싫어하진 않습니다. </span></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강용석이 그렇게까지 잘못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 일단 한나라당이라는 것부터 아웃입니다만, 한나라당 소속치고 그가 그렇게 잘못한 게 있나요?</div> <div>전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div> <div><br /></div> <div>강용석은 장학퀴즈 장학금, 서울대 법대, 서울대 석사, 하버드..<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법고시패스하고 군대 다녀오고.</span></div> <div>이명박 캠프에도 법률 팀장을 맡기도 했지요.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판사가 되고자 했지만 깜빵에 들락날락하던 아버지 덕에 판사임용 떨어진 좀 안타까운 케이스입니다.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야영객들 대형사고 났을 때 스스로 변론을 맡아서 보상을 이끌어내고 </span></div> <div>소액주주 보호활동을 포함해 삼성 주총에서 3대세습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div></div> <div>(
http://ko.wikipedia.org/wiki/%EA%B0%95%EC%9A%A9%EC%84%9D )</div> <div>저로서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맘에 안들뿐 강용석씨는 인생을 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욕먹는게 몇개 있죠.</div> <div><br /></div> <div> 아나운서 발언, 최효종 고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박원순시장 아들MRI,</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각종방송출연.</span></div> <div>---</div> <div>아나운서 발언</div> <div> 연세대 학생 20여명과 모인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div> <div> 그 발언의 성격이 여학생을 성희롱한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아나운서라는 직업군을 비하한 것이었을까요?</div> <div> 전 그때부터 그게 의문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나운서가 쓴 책 '내 날개로 날때 가장 아름답다'라는 책에서 자신의 사례를 당당하게 다룹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직장 선배, 상급자에게서 성적인 요구를 받았다. 그런데 나는 뿌리쳤고, 아마 그때문에 메인뉴스를 못맡은 것일수도 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 (찾아보니 이런 링크가 있네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854250 )</div> <div> 실제로 아나운서가 스스로 자서전에서 해당 세태의 만연함을 밝히고 있고 문제가 되고 있었는데 </div> <div> 그 발언 자체는 경솔한 발언인 것은 맞는데, 과연 여야가 속전속결로 제명시킬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을까요?</div> <div><br /></div> <div>그 뒤의 발버둥</div> <div><br /></div> <div> 아나운서집단이 자신을 고소하자, 강용석은 빚대서 비슷한 고소를 진행해서 항변하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았죠.</div> <div> 아마 본인의 법리적 해석에 따른 항변이었을겁니다. 아나운서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이 아나운서 집단에게 고소당해야한다면<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개그맨이 국회의원 이야기하면 자신도 고소하면 어떻게 할거냐?</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좀 쌩뚱맞긴 하지만 자신에게 판결을 내린 법원에 대해 법률을 아는 사람으로서 '그럼 이건 어떻게 판결할건데?'라는 물음 아니었을까요?</span></div> <div> 그게 되게 웃긴 짓인데 강용석씨는 그걸 모르는듯합니다. 그 뒤 발언에서도 강용석씨는 최효종을 자신이 고소한 사람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일으킨 해프닝에 휩쓸린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발언을 합니다. 남이 보기엔 되게 뻔뻔한 짓처럼 보이는거죠. </div> <div><br /></div> <div> 그 뒤 강용석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기위해 발버둥치며 이슈 사건을 쉬지않고 노립니다. </div> <div> 박원순 학위, 박원순 아들... 제 생각엔 강용석은 이런 이슈는 어차피 한나라당이 제기할 것이니 자신이 선수치자 정도의 개념이었던 것 같습니다. </div> <div> 그러다가 자신을 고소왕이라는 둥 희화화하며 마치 '김구라'식으로 굳히기에 들어갔고, 지금은 어느정도 성공한듯 보입니다.</div> <div><br /></div> <div>어차피 우리 사회는 '김구라'도 공중파에 받아들였습니다. </div> <div>성공을 위한 우회가 그렇게까지 나쁜 것은 또 아니죠.</div> <div>----</div> <div>강용석이 훌륭한 사람이다, 잘못한게 없다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저 그 사람의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강한 생명력에 사람으로서 감탄하곤 합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악전고투하면서 살아서 인생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span></div> <div>그래서 일면 동정과 연민, 그리고 약간이나마 동병상련적인 마음도 느끼기도 합니다. </div> <div><br /></div> <div> 딱 맞진 않지만, 마치 베지터를 볼 때의 느낌이랄까요? 강용석은 그나마 왕자도 아니지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막장 드라마에서 나름 매력있는 나름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div> <div>악전고투하는 악역캐릭터를 지켜보는 마음으로 강용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div> <div>방송으로, 개그로, 희화화로, 고소로 관심쓸고 캐릭터를 만들고, 개념발언으로 다시 입지를 잡고있는.</div> <div><br /></div> <div> 사실 TVN에 코빅이니 SNL이니 잘 보다가 강용석19같은거 프로 나오면 돌려버리긴 하지만,</div> <div>그의 재기는 나름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