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47314940a366a5c8e903f568d9a6e305.jpe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center; "><br></p><div><a target="_blank" href="http://www.podbbang.com/ch/4362" target="_blank" class="tx-link">http://www.podbbang.com/ch/4362</a></div><div><br></div> 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br> 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br> 생각했습니다. 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br>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br> 버티었습니다.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br>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감당하면 될<br>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br>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br>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br>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br>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이명박 대통령님, 모두 내가<br>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나에게 책임을 묻되,<br>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br> 해주시기 바랍니다“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br>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이명박 대통령<br>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br>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br>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br>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br> 말씀드렸습니다. 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br> 없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br>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br>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내가 오해한<br>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br> 것 같습니다. 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br>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br> 합니까? 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br>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br>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br> 읽고 계신지요? 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br>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br> 규정하고 있는지모르지만, 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br> 참모들이 전직대통령과 정치게임이나 하고 있을때가<br>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br> 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세 물러섭니다<br><br> 2008년 7월 16일제16대 대통령 노무현<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