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시크릿의 전효성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거든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고 말했다는 뉴스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전효성이 특정 사이트에서 민주화란 단어가 부정적인 맥락으로 쓰이는 걸 모르고 실수로 말했다고 해명했는데, 특정 사이트에 대해 알고 했든 모르고 했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중요한 건 민주화를 ‘개성말살’과 동일시했다는 점이다. 이건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는 사고방식이다. 정상적인 공교육을 조금이라도 받았다면, 시민적 소양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인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이건 전효성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아이들을 얼마나 무개념으로 길러내고 있는가를 통렬하게 드러낸 사안이다. <무한도전>이 예능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역사교육에 나서야만 했던 필요성이 새삼 절실하게 느껴진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얼마 전에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젠틀맨의 일종으로 아는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크게 화제가 됐었다. 삼일절을 ‘삼쩜일’로 읽는 아이까지 있다고 한다. 심지어 요즘 일부 네티즌은 광주학살을 옹호하는 반인륜적인 발언을 하기도 한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한국사회가 아이들에게 입시경쟁만 시키면서 역사교육, 시민교육을 망각한 결과다. 입시교육은 남을 밟고 올라서서 혼자만 잘 살라고, 패자는 도태시키라고 하는 세뇌교육이다. 이런 세뇌를 받으면서 자란 아이들이 오로지 강자만 추종하면서 약자를 무시하는,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역사와 시민성에 무지한 어른으로 크고 있다. 이것은 장차 한국의 장래를 위태롭게 할 만한 일이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큰 힘엔 큰 책임이 따른다고 했다. 연예인은 유명인이고, 유명인은 사회적으로 크게 영향력을 갖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시민적 소양도 없다면, 이는 문제다. 최근 우린 잘못된 여성관을 가진 사람이 고위직이 올랐을 때 어떤 사태가 생기는 지를 보고 있지 않은가?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에게 바른 인식은 필수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연예인은 대학도 쉽게 가고, 대학원에서 학위도 쉽게 따는 경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중에 나이를 먹은 후에 유명세를 바탕으로 교수도 할 수 있고, 사회 저명 인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우연히 시사와 관계된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이라도 하게 되면 금방 정치적 영향력도 갖게 된다. 꼭 그런 미래를 상정하지 않더라도, 현재 청춘스타의 자리 그 자체로도 수많은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친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이렇게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을 우린 너무 춤추고 노래하는 기계로만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에 아이돌 멤버가 ‘흑인치곤 예쁘다’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었었다. 점심시간에 진료를 안 한 것을 두고 간호사들을 비난해서 논란이 생기기도 했었다. 모두 어처구니없는 발언이었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연예인 기본 소양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었다. 그런데 지금의 ‘민주화 사태’를 겪고 보니, 그동안 아무런 변화도 없었던 것 같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티아라 사태도 티아라 멤버들이 사회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말을 인지할 수 있었다면 터지지 않았을 것이다. 왕따문제가 중요 현안인 사회에서 왕따논란이 초래될 수 있는 말을 인터넷으로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왕따에 관한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왕따문제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없었던 것은 확실하다.</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전효성 민주화 사태나 티아라 왕따논란을 보면, 아이돌의 잘못된 사회적 인식이 순식간에 그 자신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이젠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연예인들이 역사라든가 사회적 소양을 쌓아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이미지 관리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건강한 사회적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현재 대한민국이 수많은 사람들의 피로 이룩된 민주공화국이고, 우리는 모두 그 주권자인 민주시민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br></span></p><p class="바탕글" style="font-size: 12px; color: rgb(68, 68, 68); font-family: 굴림, 굴림체, 돋움, 돋움체; line-height: 16px;"><span style="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바탕;"><a target="_blank" href="http://siminilbo.co.kr/main/list.html?bmain=view&num=325448">http://siminilbo.co.kr/main/list.html?bmain=view&num=325448</a> 링크</span></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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