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p> </p><p>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시민 여러분, 우리나라 좋은 나라 아닙니까? 5·18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A%B4%91%EC%A3%BC%20%EB%AF%BC%EC%A3%BC%ED%99%94%EC%9A%B4%EB%8F%9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518170107940" target="new"><u><font color="#0066cc">광주 민주화운동</font></u></a> 때 우리 부모 세대가 피를 흘려 이런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그 정신을 부정하는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은 국민 자격이 없습니다."<br><br><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5.18%20%EB%AF%BC%EC%A3%BC%ED%99%94%EC%9A%B4%EB%8F%9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518170107940" target="new"><u><font color="#0066cc">5.18 민주화운동</font></u></a> 33주년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 북인사마당에 앳된 얼굴의 한 고등학생이 혼자 피켓을 메고 섰다.<br><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4283a75e3c424928ef207dd05820a0d8.jpg" class="txc-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p><p></p><p> </p><p> </p><p> </p><p> </p><div class="image" style="width: 499px;"><p class="img"> </p></div><p>조그만 확성기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시민들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일부 시민은 음료수를 사다 주거나 목을 풀어주는 사탕을 건네며 격려를 보냈다.<br><br>서울시내 모 고등학교 2학년 김시원(18)군은 그간 일베 회원들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5·18을 맞아 시민 앞에서 일베를 규탄하고 5·18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싶어 거리로 나왔다고 한다.<br><br>일베 일부 회원들은 5·18을 앞두고 당시 학살된 광주 시민을 '홍어'에 빗대 비하하고 '5·18은 북한의 사주로 일어난 폭동'이라는 등의 반(反) 시대적인 게시물을 대거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br><br>김군은 "5·18은 유네스코가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할 만큼 그 정신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며 "5·18을 부정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한국 민주화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br>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3년간 광주에 살았다는 김군은 5·18 당시 학살된 시민들의 사진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후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궁금한 점을 학교 선생님에게 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br><br>김군은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C%83%88%EB%88%84%EB%A6%AC%EB%8B%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518170107940" target="new"><u><font color="#0066cc">새누리당</font></u></a>도 5·18이 민주화운동이라는 데 이견이 없고 <a title=">검색하기" class="keyword" href="http://search.daum.net/search?w=tot&rtupcoll=NNS&q=%EB%B0%95%EA%B7%BC%ED%98%9C%20%EB%8C%80%ED%86%B5%EB%A0%B9&nil_profile=newskwd&nil_id=v20130518170107940" target="new"><u><font color="#0066cc">박근혜 대통령</font></u></a>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5·18에 대한 관점은 보수·진보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베 회원들은 보수라고 부를 수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br><br>이어 "인터넷 공간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며 애국자 운운하는 그들이 만약 5·18과 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용기있게 거리로 나올 수나 있었겠나"라고 되묻기도 했다.<br><br>그는 "처음엔 혼자 나와 입을 뗄 자신이 없어 한동안 주위를 맴돌기도 했지만, 막상 입을 여니 많은 시민이 격려해줘 힘이 났다"며 "부모 세대가 피를 흘려 쌓은 민주화가 무너지는 것 같아 꼭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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