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컵에 차있는 절반의 물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p><p>반 밖에 남지 않았다.</p><p>반이나 남아 있다.</p><p><br></p><p>네 이번 선거 우리 졌습니다. </p><p>우리가 그렇게 바래왔던 정권 교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p><p><br></p><p>하지만 </p><p>과거를 생각해 봅시다.</p><p>제일 처음 직선제가 시작되었을 때 후보는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p><p>하지만 국민들은 노태우를 선택했고 민주화를 열망했던 투사들에게 노태우의 당선은 절망이었을 겁니다. </p><p><br></p><p>그리고 기대했던 5년뒤, </p><p>정권 교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p><p>지독한 IMF를 견뎌야 했습니다.</p><p><br></p><p>하지만 우리, 죽지 않았습니다.</p><p>버텨서. 버티고 버텨서 </p><p>다음 5년뒤,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후보께서 당선되셨습니다.</p><p>그 후 5년, 제 16대 대통령 선거에선 노무현 후보께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셨지요.</p><p><br></p><p>민주주의의 일보 후퇴는 어제 오늘일만이 아니고 우리만의 일도 아닙니다.</p><p>프랑스 대 혁명 이후 프랑스는 다시 왕정정치를 시작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 왕정정치를 물리치고 투표권을 다시 획득하기까지는 많은 희생과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프랑스의 정치도 200년 동안 후퇴와 전진을 발전하며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p><p><br></p><p>우리의 민주주의는 직선제 이후 30년차,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와 같습니다.</p><p>위태위태한 걸음걸이로 넘어지고 또 넘어지지만 그 넘어지는 과정 후에는 혼자 걷고, 뛰기까지 하게 되겠지요.</p><p>우리가 할 일은 넘어질 때마다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게 달래주고, 지지해 주는 일일것입니다.</p><p><br></p><p>박정희의 독재와, 전두환의 5.18을 견뎌내고 민주화에 힘쓰신 분들도 우리보다 더 긴 시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p><p>제발 우리 기다립시다. </p><p>힘든 시간이지만 그래도 꾹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p><p><br></p><p><br></p>
200년 전 레미제라블에서 지금의 한국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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